정희성 정희성 시인 프로필 1945년 경남 창원 출생 1964년 용산 고등학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서울대대학원수료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변신>당선 등단 `972년 숭문고등학교 교사 1974년 시집 <답청>(문학동네) 1978년 시집 <저문 강에 삽을 씻고>(창작과 비평) 1981년 제1회 김수영문..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6.08.24
부재중 전화/ 오탁번 부재중 전화 오탁번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을 열자 간밤에 온 “부재중 전화”가 뜬다 발신자는 ‘권오문’이다 오호嗚呼, 여든두 살 영철 형님이 그에 떠났구나! 원주중학교 입학금을 대준 영희 누나의 오빠, 영철 형님의 맏아들 오문이가 병원 영안실에서 건 부음訃音 전화가 분명하다!..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6.08.14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 김용택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6.06.12
시인모독/ 김용오 시인모독/ 김용오 11. 역시 알고 보니 시인들은 사기꾼이더라. 그러나 그들의 거짓말이 생각했던 것 보다 성스럽고 정직하여 어느 누구도 함부로 걷어차거나 미워할 수 없으니 더욱 큰 사기꾼이더라. 12. 다들 잘 먹고 잘사는 요즘 같은 산업 사회에 스스로 굶주림을 선택하고는 끝내 오지..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6.05.29
귀촌일기 7- 간이역 풍경/ 박건한 귀촌일기 7 - 간이역 풍경 박건한 오르는 이 내리는 이 없는 보내는 이 맞이할 이 없는 가을 볕 속 시골 간이역 저 홀로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좀 보게 손 흔드는지 몸 전체로 잉크 빛 하늘 한 자락 쓸어 담듯 비질하고 흰 구름 두어 송이 머언 기적 소리만 머금고 사라져 가고 아! 이제는 열..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6.04.23
눈 오시는 날/ 오탁번 눈 오시는 날/ 오탁번 눈 오시는 날 밖을 가만히 내다본다 넉가래로 눈 치우느라 애를 먹겠지만 그거야 다음 일이다 그냥 좋다 눈을 맞는 소나무가 낙낙하다 대추나무는 오슬오슬 좀 춥다 대각선으로 날리던 눈발이 좀 전부터 허공에서부터 춤을 추듯 송이송이 회오리치며 쏟아진다 ㅅ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6.03.01
부재중 전화/ 오탁번 부재중 전화 오탁번 아치에 일어나 핸드폰을 열자 간밤에 온 ‘부재중 전화’가 뜬다 발신자는 ‘권오문’이다 오호 嗚呼, 여든두 살 영철 형님이 그에 떠났구나! 원주중학교 입학금을 대준 영희 누나의 오빠, 영철 형님의 맏아들 오문이가 병원 영안실에서 건 부음 訃音 전화가 분명하..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5.11.03
개콧구멍/ 심호택 개 콧구멍 심호택 여러 당숙들 코빼기 보기 어려운데 십리 밖 선제리 의춘이아저씨만 가까이 사는 죄로 우리 집 드나든다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말 그대로 우리 집 한 달 돌이 제사참례 다 기억하며 꼬박꼬박 나타나건만 우리 할아버지라는 분 사람 추어주는 법 없어서 큰아부지 저 왔..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5.10.08
정보화 사회의 현대시 /김용오 정보화 사회의 현대시 (1) 일반적으로 정보가 자원이 되고 그 정보의 처리 가공에 의한 가치의 생성을 중심으로 사회나 경제가 발전하여 가는 것을 사전적 의미로서의 정보화사회라고 ▲ 김용오 시인부르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반드시 정보+기술이라는 등식이 자리 잡고 있으며 데오도..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5.05.31
이쯤에서/ 신경림 이쯤에서 신경림 이쯤에서 돌아갈까보다 차를 타고 달려온 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보지 못한 꽃도 구경하고 듣지 못한 새소리도 들으면서 찻집도 기웃대고 술집도 들러야지 낯익은 얼굴들 나를 보고는 다들 외면하겠지 나는 노여워하지 않을테다 너무 오래 혼자 달려왔으니까 부끄러워..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