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어머니 / 김초혜

sosoart 2014. 5. 2. 22:28

 

 

 

19579


어머니

 

 

- 김초혜



한몸이었다가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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