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골 아트 갤러리/STUDIO PHOTO

공방 리모델링작업-1

sosoart 2010. 6. 20. 22:00

 

한옥형 문짝과 창호를 한 차실의 입구

 

공방 리모델링 작업을 하면서 목재를 제 용도에 맞게 또는 충분하게 미리 준비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마음만 급하여 공사를 시작했다. 30평 가까이 되는 면적을 혼자서 한다는 것이 오랜 시간을 요할 것 같아서 빨리 그리고 대충하자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니 애초에 생각했던 하나밖에 없는 공간을 꾸민다는 마음은 어느새 없어지고 그저 빨리 대충 끝내고 작업을 시작하려는 마음이 앞서 이도저도 아닌 엉망으로 진행이 되었다.

시골에서 남에게 공사를 맡기니 하도 터무니없는 녀석들에게 많이 당하다 보니 무엇이든지 손수 하기로 결심을 하였다.

미적감각은 고사하고 기술도 쥐뿔도 없는 녀석들이 높은 인건비와 자재값을 요구하니 "에이 더러운 놈들아, 차라리 내가 하마.  아무리 내가 기술자는 아니어도 너희만 못하겠느냐"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다.

 

몸이 3~4년전 상태만 같아도 아무런 걱정없이 시작을 했을 터이지만 허리 수술과 또 다른 수술에 무릎도 고장이 났고, 몸 상태가 엉망이지만 이까짓것 못하겠나 싶어서 시작을 했다.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릴 것이라고 치부를 하고.....

 

공방의 목공기계와 공구는 옆에 만든 작업장으로  옮기고 이곳은 주로 작은 수작업을 하는 먼지가 안나는 작업을 하는 소작업장과 작품 전시장(작은 갤러리) 그리고 손님을 맞는 공간, 차실(茶室)과 휴식 및 취침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분하여 만들기로 했다.

 또 방을 하나 꾸며 아내의 화실과 한지공예나 닥종이 공예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여 작업과 작품전시 그리고  공예나 미술에 관심을 갖는 손님들과 상호 소통을 위한 차실 겸 휴식공간도 아주 특별히 목작업의 부조나 그림과 나무가 어울어진 오브제 등 나만의 고유의 오브제 등으로 장식을 할 예정이다.

 

그러려면 알맞은 목재와 재료 등을 구비하여야 하나, 우선 가지고 있는 목재 등을 활용하고 욕심을 버리기로 하고 저렴한 목재를 구입하여 활용하도록 결정을 했다.

 

손님을 맞이하거나 휴식을 위한 공간인 차실과 홀에는 한옥형의 창문과 문짝 등 전통 문짝과 수납함 등을 제작, 배치하고 벽면은 모두 나무로 만든 작품이나 그림, 오브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은은한 나무향이 나는 그런 공간으로 말이다.

 

그런데 목재를 구하기가 쉽지도 않고 얼떨결에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여서 만들어 놓은 문짝이나 인테리어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만이 크다.

 

어쨌던 모양은 빨리 갖추어 놓기 위해 작업을 서두루고 있다.

 

제대로 된 작품은 일단 공사를 완성한 후 차근차근 나무도 새로 구하고 있던 나무도 잘 재단하고 다듬어 좋은 작품은 그때부터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음에 참고하기 위해 진행되는 작업상황을 사진으로 남겨둔다.

 

아내의 화실겸 공예작업 공간을 꾸민 방의 출입문

 

시간이 넉넉하다면 꽃창살문이나 문판에 십장생이나 민화를 조각하려 했으나

대충 있는 나무를 가지고 만들었다.   문짝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위, 아래 문판은 오동나무 집성판을

사용하고, 경첩은 전통형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시중의 철물을 사용했다.

 

 공사중이어서 공방 안의 내용물들은 이리저리 작업때마다 옮기기가 바쁘다.

 

 충분히 건조를 시킨 소나무를 써야하지만 시간, 재료 등 여러 여건상 있는 나무와 공사를 위해 새로 산 건재점의 목재로 사용해서 볼품이 없다.

 

 

 

 벽면 공사도 제대로 해야겠지만, 보온과 차음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경제적, 시간적 쫓김에 달아나는 꼴이어서 그런 모든 것들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우선 창호작업을 하면서 적절한 목재와 작업방법 그리고 디자인 등을 머릿 속에 축적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가끔은 가지고 있던 철물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시골을 여행할 때마다 지방의 대장간이 있는 곳은 반드시 들려서 구입할 수 있는 철물을 구입하기는 한다.

 

 

 

 한옥 창호와 현대적 경첩은 어울리지 않지만 뭐 어떠랴 나 만의 사용공간인데.....

 

적절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으니 많은 오류도 발생하고 생략하는 것도 많으며 대충 모양만 내고 가는 것도 많다.  모든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우선은 시간에 맞추기 위해 건너뛰기로 한다.

 

 차실 안 벽면에 찻잔을 수납할 칸막이를 만들었다.  벽면에 붙일 무게를 고려하여 오동나무로 짰다.

 

 

 

 

 테두리와 뒷판은 나중에, 벽면에 걸기에 적합한 나무틀은 소나무나 집성목으로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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