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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밭에 내리는 한줄기 소낙비/서울 아트 가이드

sosoart 2010. 8. 9. 17:54

 
 
 

미술관련 동향 파악 및 자료수집을 위해 "김달진미술연구소"에 인터넷회원으로가입하여 많은 자료를 받아보고 작품구상에 활용을 하고 있다.

 

이번 "서울아트가이드" 8월호엔 카툰작가 겸 건축자재유통업 대표인 "이진한"씨에 관한 다음과 같은 소개글이 있어 눈에 익은 그림이 있어 눈여겨 보았다.

 

지난 해,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의 메일로 그림엽서가 날아들기 시작했다.

한편으론 스팸메일 종류가 아닐까 의심을 했었으나 그림에 대한 열정을 묻고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씨의 잠재적 그림에 대한 욕망의 한 가지 분출구로 통로를 열고 세상과의 소통을 가다듬는 마음을 엿보게 되기도 했다.

 

한때 조선일보의 시사만화작가로 활동을 했던 카툰작가 이진한(50세)씨는 서양화와 만화/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1996년 조선일보에 시사만화를 연재했으며, 지금은 그림엽서 ‘나무꾼의 숲속편지’를 매주 한 컷씩 그려서 이-메일로 지인들에게 보내주고 있다.

 

본인도 매주 한 번 정도는 씨의 간결한 내용의 숲속 나무와 같은 마음을 담은 "나무꾼의 숲속편지"를 지금도 계속 받아보고 있다.

 

카툰의 성격상 깊은 내용과 사유를 내포하지는 않지만 메마른 세상에서의 촉촉한 자연을 향한 순수한 마음을 일깨워주는 그림편지 배달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자연을 닮고자 자연의 숲 속에서 몇 년간 숲해설가 및 생태해설가의 활동도 해보았지만 지금도 건강한 마음과 몸을 되찾기 위해 다시금 숲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나무와 그림을 통한 자기성찰의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림엽서를 배달하면서 자연의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제창하는 이진한 씨의 나눔의 마음에 응원을 보내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진한 씨와 "나무와 목재"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는 사람으로서 나의 "동락재"에서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정담을 나누고 싶다.

 

다음은 "김달진미술연구소" "서울 아트 가이드"에 소개된 "이진한" 작가에 대한 소개를 옮겨본다.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고도 회사에 다닌다는 핑계로 그림을 못 그리는 아쉬움에 젊은시절 한때는 인사동 화랑가를 종종 배회하며 소일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시사만화에 관심을 갖고 조선일보사 시사만화가로 발탁되어 그날의 가장 치열한 이슈를 파헤치느라 매일매일 피말리는 시사만화 작업을 수년간 했다. 손바닥만한 종이 위에 하나의 우주 즉, 세상만사를 담기 위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매번 시간에 쫓기며,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가. 그렇게 심혈을 쏟아서 그렸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은 그의 없었다.

그림다운 그림도 못 그리면서 20여 년간 그림으로 밥벌이를 했으니 세상은 나에게 참으로 관대했던 것이다. 시사만화를 그렸던 그만한 열정으로 그림에 몰두 했더라면, 지금쯤 무엇이 되었을지 새삼 궁금해진다.

그림에도 유행이 있듯이 시사만화 시대도 시들해지고, 잠시 미술관 운영과 문화사업에 종사하다가 지금은 건축용 목자재 유통업(www.kaliawood.com)을 하고 있다. 일로 인한 삭막한 마음을 다잡고 정화시키기 위해 가끔씩 묵상에 잠겨 그림과 글을 구상해 본다. 그리고 일기를 쓰듯 반성하는 마음으로 붓을 들어 먹물을 적신다. 이 그림엽서를 받아보는 사람이 기분 좋은 감동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연과 환경, 특히 나무를 소재로 한 카툰형식의 그림엽서는 매주 월요일 새벽 거래처 고객과 지인들에게 안부전화 대신 이메일로 배달된다.
무덥고 때로는 짜증나는 일도 있겠지만, 모두에게 시원한 여름날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나는 진정한 나무꾼이 되었으면 좋겠다.

카툰작가 이진한(50세)씨는 서양화와 만화/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1996년 조선일보에 시사만화를 연재했으며, 지금은 그림엽서 ‘나무꾼의 숲속편지’를 매주 한 컷씩 그려서 이-메일로 지인들에게 보내주고 있다.

출처: 김달진미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