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시 인 / 김 광 섭

sosoart 2012. 7. 27. 22:33

      시 인 / 김 광 섭 꽃은 피는 대로 보고 사랑은 주신 대로 부르다가 세상에 가득한 물건조차 한 아름 팍 안아 보지 못해서 전신을 다 담아도 한 편에 二천 원 아니면 三천 원 가치와 값이 다르건만 더 손 내밀지 못하는 천직(天職) 늙어까지 아껴서 어리궂은 눈물의 사랑을 노래하는 젊음에서 늙음까지 장거리의 고독 컬컬하면 술 한 잔 더 마시고 터덜 터덜 가는 사람 신이 안 나면 보는 척도 안하다가 쌀알 만한 빛이라도 영원처럼 품고 나무와 같이 서면 나무가 되고 돌과 같이 앉으면 돌이 되고 흐르는 냇물에 흘러서 자죽은 있는데 타는 노을에 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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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비비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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