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한 사람을 사랑했네 ...이정하

sosoart 2013. 1. 2. 16:23

 

 

 

 

 

 

 

 

 

한 사람을 사랑했네 1 ...이정하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던 사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함께 죽어도 좋다 생각한 사람.
세상의 환희와 종말을 동시에 예감케 했던
한 사람을 사랑했네.

부르면 슬픔으로 다가올 이름.
내게 가장 큰 희망이었다가
가장 큰 아픔으로 저무는 사람.
가까이 다가설 수 없었기에 붙잡지도 못했고
붙잡지 못했기에 보낼 수도 없던 사람.
이미 끝났다 생각하면서도
길을 가다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은 사람.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한 사람을 사랑했네.

떠난 이후에도 차마 지울 수 없는 이름.
다 지웠다 하면서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눈빛.
내 죽기 전에는 결코 잊지 못할
한 사람을 사랑했네.
그 흔한 약속도 없이 헤어졌지만
아직도 내 안에 남아
뜨거운 노래로 불려지고 있는 사람.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사람이여,
나는 당신을 사랑했네.
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
당신을 사랑했네.



 

 




한사람을 사랑했네 2 ...이정하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강물이 흐르고 있지만 내 발목을 적시던
그때의 물이 아니듯, 바람이 줄곧 불고 있지만
내 옷깃을 그치던 그때의 바람이 아니듯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네가 내 앞에 서 있지만
그때의 너는 이미 아니다.

내 가슴을 적시던 너는 없다.
네가 보는 나도 그때의 내가 아니다.
그때의 너와 난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한번 떠난 것은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아아, 내가 사랑했던 모든것,
그 부질 없음이여.

 

 

 

 

 

 

 

 

 

 

 

용재 오닐 비올라 소품집 "Lachrymae(눈물)"

 

 

용재 오닐은 지난해
미국 최고 권위의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고,
프레드 쉐리 스트링 콰르텟의 멤버로 참여한
쇤베르크 콰르텟 콘체르토 음반으로

2006 그래미상의 베스트 솔리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국제적인 아티스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용재 오닐은 자유로운 상상력과 탁월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벌이며 성가를 높여가고 있으며,

특히 2집 앨범 '눈물'은 발매 2달여 만에
가요/팝 챠트 통합 1위에 오르면서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클래식계에
최고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kbs 인간시대에도 소개된 한국계 청년.
어머니가 어렸을때 미국으로 입양되었고
지능지수가조금 낮은데도  
이런 천재적인 아들을 낳았네요.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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