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강물 / 천상병

sosoart 2013. 3. 4. 16:39
강물 / 천상병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출처 : nie-group
글쓴이 : dhk!! 원글보기
메모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 > 詩가 있는 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 모독/김용오  (0) 2013.03.04
천상병의 시세계  (0) 2013.03.04
[스크랩] 구 름 / 조병화  (0) 2013.03.04
슬픔으로 가는 길 /정호승   (0) 2013.03.04
[스크랩] 不 在 - 김 춘수  (0) 201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