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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리포터

sosoart 2013. 5. 22. 20:41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리포터nice - 프랑스 8기리포터정보보기 확대하기축소하기인쇄하기퍼가기
  • 등록일2013.05.20 조회수206 추천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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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감성마저 잔잔히 어루만지는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그녀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자.

**R-리포터 E-에밀리 바스트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에밀리 바스트 
photo à créditer : Crapaudmademoiselle

 

 

Reporter : 간단한 자기소개와 작업 스타일을 말씀해주세요

 

Emilie Vast : 저는 34살이고요, 에페르네(Epernay)에서 태어나고, 랭스(Reims)에 살고 있어요. 랭스 고등 디자인 예술 학교(ESAD de Reims)에서 아트 전공으로 마스터를 마쳤는데 그때는 사진 작업을 주로 했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일러스트 작업을 전혀 하지 않다가 나중에 스스로 배웠어요.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하나 둘 알게 됐어요.

일러스트에 몰입하기 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몇 년 일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일러스트 작업과 함께 아트 작업도 같이 해나가고 있지만요.

저는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하얀 바탕에 동식물이나 사람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하죠. 단순한 선과 모양들을 대비시키는 방식도 즐겨 사용합니다.

 

 

R : 작업은 어떻게 시작하나요?

 

E : 저는 본질적인 것에 다가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시각적 요소들이 시대를 초월해서 어린이들이나 어른들에게까지 닿을 수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R : 누가 주 고객이 되나요 ? 일러스트 책들이 얼마나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나요?

 

E : 실제로 메모 출판사(la maison d"éditions MeMo)와 작업을 제일 많이 했어요, 현재까지 8권의 책이 거기서 출판됐습니다. 메모 출판사의 작업 방식이나 출판 스타일을 좋아해요. 제 작품에 가치를 더해주거든요. 메모 출판사는 정말 책을 "존재"하게 해요, 책이 품절이 되면 다시 인쇄하는 식으로 관리를 하고 외국의 다른 출판사들과 같이 작업하기도 하지요. 그런 식으로 제 책들이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중국 그리고 한국에까지 출판될 수 있었죠.

그 외에도 지금은 사라진 일본 출판사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기도 했고, 한국의 웅진 출판사와도 일했었어요. 요즘은 완구회사인 Djeco에서 교육용 장난감을 디자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R : 왜 출판 관련된 일을 하게 됐나요 ?

 

E : 안 뮬파(Anne Mulpa)라는 작가가 자기가 쓴 이야기에 그림을 그려줄 수 있겠냐고 제게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우리는 함께 출판사를 찾았고 그게 저희의 첫 책이 되었죠. 책으로 출판된 자신의 작품을 손으로 직접 들어보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예요. 정말 그때는 한 가지 생각만 들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야겠구나라는…

저는 여러 다른 도구를 통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중에 꼽으라면 책으로 표현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R : 그렇다면 "그리다"는 것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

 

E : 그것은 제게 이야기하는 것이자 나누는 것이고 시로 만드는 것이자 감성적으로 깨어있게 하는 것이지요.

 

 

R : 자신이 제일 크게 영감을 받는 것을 꼽는다면 ?

 

E : 자연!! 또한 아르누보나 아르데코의 예술적 경향도 많이 참고 하고 있어요, 그 시대와 연관이 있는 분더캄머(Wunderkammer, Cabinet of curiosites)나 식물적인 모티브도 그렇고요.

 


R: 작품 안에 담아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E: 저는 어린아이들의(어른들도요) 자연에 대한 감성을 깨우쳐주고 싶어요.

최근에 나온 책에는 제가 쓴 이야기 안에 자연 친화적인 메시지를 담기도 했죠.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현대적인 서사시로 변화시켰어요. 그 안에 빙하가 녹고 있는 것과 지구 온난화 이야기를 곁들었죠.

일러스트를 뺀 저의 예술 작업들에서도 환경적인 이야기는 동물들과 함께 항상 등장합니다.

 



R : 다음 작품을 살짝 소개해주세요.

E : 제 다음 작품은 책인데 지금 거의 끝냈어요. 내년에 메모출판사에서 나올 거예요. 역시 자연에 관한 이야기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한 등장인물의 눈을 통해 발견되는 자연의 변신에 대한 것입니다.

 

R : 디자인리포터 독자들에게 한 마디?

 

E : 한국에 이미 제 책들이 출판되고 있는데요, 언젠가 한국을 꼭 방문해보고 싶어요.

가서 싸인회도 갖고, 한국을 발견하고 싶어요!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자이언트 코로코로(Korokoro-에밀리 바스트의 그림책) 설치 작품으로 엑스트라#1(Extra#1) 전시, 1.50 X 18m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프랑스 Issy-les-Mounineaux 지역의 미디어도서관에서 있었던 에밀리 바스트의 전시
"에밀리 바스트의 모양과 색"
("Emilie Vast formes et et couleurs")에 쓰인 포스터 그림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사라지는 것들"(Les disparus)이란 제목의 예술 작품으로 유리, 종이, 나무,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멸종된 혹은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주제이다.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메모 출판사(editions MeMo)에서 나온 에밀리 바스트의 최신작 "조금씩 조금씩"("petit à petit")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왼쪽: "나무가 있었어요"("il etait un arbre")라는 책의 한국어 버젼으로 일본에서 먼저 출판되고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그리고 한국 순으로 차례대로 출판되고 있다.
오른쪽: 프랑스를 거치지 않고 "웅진다책"이라는 한국 출판사에서 직접 출판된 "나무는 대단해"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에밀리 바스트의 식물도감 시리즈 중의 세 번째 작품인 도시에 사는 야생 식물들(plantes sauvages des villes)
메모출판사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쌍둥이 책 "눈"(Neige)과 "바다"(Ocean)는 "색의 발견"이라는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보는 관점은 다르다.
깊은 바다 속 까망과 한겨울 추위 속 하양에 관한 이야기이며 한국에서도 출판되었다.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코로코로(Korokoro) 역시 일본에서 먼저 출판되었다. 프랑스 출판사는 오트르멍(editions Autrement)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 이미지                             검은 바다(Maree noire)라는 작품으로 나무 위에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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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디자인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