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밥
음악 : Any Dream Will Do / Phil Coulter詩 / 함민복 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듯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듯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어제는 비 원글보기
메모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 > 詩가 있는 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그 옛날의 사랑 / 오탁번 - (0) | 2013.10.20 |
---|---|
[스크랩] 꼴등도 3등 / 김용택 (0) | 2013.10.20 |
[스크랩] 단풍드는 날 / 도종환 (0) | 2013.10.20 |
[스크랩] 강은교(姜恩喬) 시 / 숲 (0) | 2013.10.20 |
[김용택의 시 이야기] 서로 외롭지 않게 된 하찮은 가치 (0) | 2013.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