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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Reading at Hannam: 모용수 ·서유라 · 안윤모

sosoart 2016. 10. 28. 21:47

 

Reading at Hannam: 모용수 ·서유라 · 안윤모






「Reading at Hannam」
모용수 ·서유라 · 안윤모 展

장소 / 갤러리조은 「GALLERY JOEUN」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271-7 )

기간 / 2016년 10월 27일(목) ▶ 2016년 11월 26일(토) 

관람시간 / 월요일(Mon)-토요일(Sat), 오전 10시~오후 6시


「갤러리조은」에서 10월 27일(목)부터 11월 26일(토)까지 30일 동안 진행
그림으로 마음 가득 채워 줄 『Reading at Hannam』이란 타이틀로 모용수·서유라·안윤모 3인이 뭉쳤다.






모용수, 사랑합니다, 46 x 46cm, Oil on canvas, 2016


모용수 - 동화적 몽상과 해학, 유년의 감성에서 건져 올린 보편적 서정

흰호랑이 화가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모용수 작가는‘사랑합니다’란 주제 아래 해학과 서정, 마눌님 호랑이를 부제로 민화를 재해석하는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호랑이띠인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족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작품 안에 가득하다.

달항아리에 흐드러진 꽃들과 담담하게 떠있는 달, 잔잔히 흐르는 강물, 이 모든 것들은 호랑이가 사랑하는‘마눌님’호랑이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한 장치다. 동화적 느낌을 주며 간결한 이미지의 작품은 단순하고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탄탄한 작품세계를 확보하고 있다.
캔버스 위에 다양한 석채를 이용해 탄탄하고 견고한 바탕을 살린 후, 유화의 다채로운 색채로 단순하고 경쾌하게 마무리한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한다.
 
모용수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풋풋하고 정감 있는 동화적 몽상과 해학적 감성에 공감하기를 희망 한다”고 말한 것처럼 그의 작품 앞에 서면 편안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모용수, 사랑합니다, 130 x 130cm, Oil on canvas, 2016



◎ 작가소개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 제26회 전북미술대전 대상. 제19회 MANIF 우수작가상, 제27회 구상전 대상, 제3회 대전MBC 금강미술대전 우수상, 제11회 신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은 하나은행본점, 대전MBC미술관, 계명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제주아쿠아랜드, 서울삼성의료원, 코바, 웅진, 에트로, 국립현대미술관, 뉴코리아 컨트리클럽 등에 소장되어 있다. 






서유라,Art book-Klimt 72.7 x 116.8cm, Oil on canvas, 2012


서유라 - 책과 예술의 만남 -베스트셀러(Best Sellers), 그림이 되다 

서유라 작가는 책이라는 소재로 삶의 양식을 대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면 전체에 펼쳐진 혹은 닫힌 책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 작가는 이 모습을 '블록 쌓기'라고 설명한다. 장난감 블록을 결합해 뭔가를 만들 듯, 책들을 결합해 전체적인 의미를 만드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작가는 책을 의도적으로 배치하고 배열해 삶의 지층, 지식의 지층을 제안한다. 
캔버스에 유화로 그려진 책들은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진 책이 아닌, 바닥에 쌓아올리거나 세워놓은 책을 내려다보는 식의 화면 연출로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더하고 유희적인 상상력을 강조하며, 어린 시절 블록 쌓기 놀이처럼 즐겁고 유쾌한 것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책을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매번 다른 주제로 표현하고 있다'
책 쌓기에 질서를 부여하면서 빈티지 책, 시계 등의 옛 물건들을 소재로 하나하나 그림으로 표현한다. 2007년 첫 개인전 이후 줄곧 책 쌓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빈티지 책들(vintage books)' 시리즈는 신데렐라, 백설공주, 미키마우스, 덤보 등 고서와 오래된 캐릭터 책들을 주로 활용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작품보다 색이나 구성, 주제와 표현에서 많은 변화를 주며, 책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그림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고픈 작가의 진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서유라,Vintage books-Mickey Mouse, 45.5 x 45.5cm, 2014


◎ 작가소개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 한국, 싱가포르, 홍콩, 베이징 등 국제적인 아트페어에 참여하면서 해외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롯데 가나초콜릿, 잭앤질&롯데백화점, 올리브앤코 등과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하며, 대중에게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작품은 미술은행, 거제삼성호텔, 탑건설, KTB 투자증권, 이랜드 문화재단, 박영사, 세계사 등 주요기업에 소장되어 있다.







안윤모,Bookshelf, 53 x 45cm, Acrylic on canvas,  2016


 안윤모 -‘물아일체(物我一體)’ 유유자적의 서정을 담다
 
안윤모 작가는 부엉이·호랑이 나비 등 동물을 의인화시켜 진지한 사회적 주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그의 그림은 경쾌하고 즐겁다. 주로 책, 커피, 연인, 나무, 들판 등의 소재들이 등장한다. 사람을 의인화한 부엉이를 통해 따뜻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림을 보는 관객은 재미있고 유쾌한 기분을 갖게 된다.

보름달이 떠있는 꽃밭 사이 다정하게 나란히 서있는 부엉이, 책과 책 사이의 부엉이, 항아리 속에 몸을 반쯤 숨긴 부엉이, 명화를 패러디한 부엉이 등 다양한 모습으로 도시 속에 등장하는 부엉이를 만날 수 있다

그에게 몰입이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개념'이다. 행복은 '특별한 조건이 아닌 소소한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작가 ‘안윤모의 나비가 되다’ 프로젝트

세계 자폐성 장애와 비장애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안윤모의 나비가 되다’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는 ‘자폐증을 널리 알리고, 자폐증의 가장 큰 특징인 소통의 어려움을 그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길 희망한다. 
‘편견과 다름으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고 그림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뉴욕현대미술관, 유럽의 보자르 아트센터,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이 프로젝트를 실천해 왔다. 앞으로도 ‘안윤모의 나비가 되다’ 프로젝트는 이어진다. 


안윤모,Owls and Flowers, 72 x 91cm,  Acrylic on canvas,  2016

◎ 작가소개 

홍익대학교와 뉴욕시립대 대학원을 졸업. 뉴욕 현대미술관(MoMa), 퀸즈 뮤지엄, 유럽의 보자르아트센터 등에서 자폐성 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개인전 70여회, 미국, 홍콩, 유럽 등 아트페어와 프로젝트 1,200여회 참여. 





조은주 큐레이터는 10월 27일(목)부터 11월 26(토)일까지 30일간 열리는 “Reading at Hannam 展에서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동화같이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그림으로 사색의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고 했다.
출처: 김달진 미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