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이 산촌에도 눈이 왔습니다. 산에도 들에도 눈이 왔군요. 세상의 더러운 모든 것들이 모두 하얗게 덮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 아침엔 쌓인 눈을 쓸고나니, 온 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눈이 오면 기쁨보다 귀찮다는 생각이 앞서니 젊음의 낭만보다는 메마른 늙은 촌부로 변하여 감이 서글프기도 합.. 소니골 통신-인생2막 이야기/다헌정담(茶軒情譚)-일상의 談論 200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