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인위적으로 앤틱형의 가구나 가구소품을 만들지는 않는다. 시중의 제품들이라야 거의 다 MDF나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을 한 후 무늬목을 부치거나 태우고 지지거나 약품처리를 하여 눈 속임을 하거나, 잘 모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작태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수납 장식장은 작업장에서 쓰려고 MDF로 만들어 놓은 것을 버리기는 아까워서 페인트 칠을 벗기고
사포로 표면을 정리한 다음 채색을 하고 그 위에 당초문양을 그려 넣었다.
그랬더니 앤틱 가구처럼 고색이 깃든 것처럼 매끈하지가 않으니 의도한 바 조금은 표현이 됐다고나 할까? 내 손이 닿으면 그 일부는 내 작품이 되니 간략한 싸인을 하나 표시해 봤다.
이 당초문은 가구 소품이나 우리 가정의 벽에 나름대로 잘만 그려 넣거나 조각을 해서 부조처럼 해놓으면 한층더 맛갈나는 예향이 풍길 수도 있다.
어떤이는 지저분하다고 하겠지만 이것은 의도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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