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매월당 김시습 - 그 양반이 세상에 얼마나 염증을 느꼈으면...

sosoart 2013. 1. 1. 14:52






乍 /晴 /乍 /雨




          梅月堂 / 金 時 習
 
乍晴乍雨 雨還晴 (사청사우 우환청) 天道猶然 況世情 (천도유연 황세정) 개는듯 비오고 비오는듯 도로 개네 하늘이치 저렇거늘 하물며 세상이랴 譽我便應 足毁我 (예아편응 족훼아) 逃名却自 爲求名 (도명각자 위구명) 내 좋다 편들다간 도로 나를 헐뜯고 제 이름 숨기는 척 돌아서면 생색내네 花開花謝 春何管 (화개화사 춘하관) 雲去雲來 山不爭 (운거운래 산부쟁) 꽃이야 피던 말든 봄이야 무슨 상관 ? 구름이야 오든가든 산이야 무슨 관심? 寄語世上 須記憶 (기어세상 수기억) 取歡無處 得平生 (취환무처 득평생) 어화세상 사람들아 이내 말씀 기억하소 평생두고 가질 재미 별 찾을 데 없을거요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상청마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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