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엽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분홍지우개
사랑은 싸우는 것
사랑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사랑으로 하여 못 견딜 두려움으로
그대에게 가는 길
바라보았습니다 아니라 우리들의 아득한 거리 때문이었습니다 쉬지 않고 것을 믿기 때문이랍니다
간격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벌어질대로 최대한 벌어진,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 기어이 떨어져 있어야 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
그대에게 가고싶다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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