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갈 대 ..... 천상병

sosoart 2013. 3. 4. 22:21



갈 대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출처 : nie-group
글쓴이 : 하늘가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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