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초대 / 조병화

sosoart 2013. 7. 8. 21:20
초대


조/병/화/詩


이렇게 먼 길 오셨는데
아무것도 없어
____미안해요


옛날 어느 마음 고운 아내는
하두 가난해서
남편을 위해 장작개비로
나물을 무쳤더니
맛있는 나물로 변하더라던데


장작개비도 없는
하늘 이 벌판


먼 길 오셨는데
마무것도 없어
____미안해요


있는 거란
저 하늘
저 넓음
가득한 빈 자리
____실은 그것도 내 것이 아니랍니다


눈물로 인도하옵는 이 길가
마음의 자리
출처 : nie-group
글쓴이 : dh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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