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얼굴처럼
김용택
손에 잡히지 않는 그리운 사람의 얼굴처럼
밤하늘의 별들은 반짝입니다
나를 절 뒤안 같은 데로
사람들이 다 돌아간 절 뒤안 같은 데로 가서
이끼 푸른 절기둥에 기대어 쉬고 싶습니다
날이 어두워오고
어둠속에 가만히 손 내밀어 잡고 싶은
그리운 사람의 얼굴처럼
가만가만 서쪽하늘에 동아나는 별들은
그냥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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