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를 보면서
詩 / 박재삼
저 만장(萬丈) 같은 넓은 못물 위에
사람은 작은 배를 만들어
띄워보지만
결국은
물결의 반짝반짝
빛나는 영원한 무늬를
약간은 지웠다는 것만
아픈 지국이 되어 남는데,
사랑이여
나는 그대에게
가까이 가려고 한 욕심이
그대의 그지없는 조용한 가슴에
상처만 남겼느니.
이미지 : 의제박 음악 : Sunrise / Henri Seroka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어제는 비 원글보기
메모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 > 詩가 있는 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물은 흘러감에 다신 못 온다 해도 / 조병화 (0) | 2013.10.15 |
---|---|
[스크랩] 새들이 조용할 때 / 김용택 (0) | 2013.10.15 |
[스크랩] 까뮈/ 이기철 (0) | 2013.10.15 |
[스크랩] 가을비 / 도종환 (0) | 2013.10.15 |
[스크랩]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 조병화 (0) | 2013.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