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겨울나무로 서서 - 목필균

sosoart 2014. 3. 9. 00:14

         

   

 

 

 

 

 

 

 

 

            

 

 

 

 

겨울나무로 서서 - 목필균 

 

나 이젠 서슴없이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갈까 해

고단한 허울 다 벗어놓고

홀가분한 가슴이 되는 거야

 

영하로 내려갈 수록

바람이 뼈대를 세우고

한 계절 온전히 견딜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부산한 세상 바람

단단히 걸어 잠그고

침묵의 동안거로 들어서는 내겐

겨울은 가장 평화로운 나라이다.

 

 

 

*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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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ie-group
글쓴이 : 비비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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