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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있는 그림- 케이 아트다 - 글로벌 아티스트/ 임무상

sosoart 2014. 5. 10. 23:24

글이 있는 그림 

(134)케이 아트다 - 글로벌 아티스트

임무상


Moon&pine tree(月松), 2013, Korean paper, chinese ink, mixed natural coloration, 70x123cm


작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큰 반향을 보여 준 나의 초대전은 의미심장한 행보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시대의 화두인 ‘친환경’, ‘더불어 살기’에 걸맞는 나의 작업-隣(Rhin)의 곡선화법은 그들(갤러리 셀렉티브아트)이 말하는 이 시대에 필요로 하는 작가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2013년 파리와 이탈리아 초대전을 통하여 한국성을 부각시켜 글로벌 작가로 발돋음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2012년 겨울 파리 그랑팔레 한국관에 출품한 나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있던 프랑스 파리 중심 6구에 있는 갤러리 셀렉티브아트에 발탁이 되어 6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지난 7월 한 달 동안 초대전을 갖게 됐다. 두 번이나 연장 전시를 하는 등 큰 호평을 받고, 이어 12월 이탈리아 파도바 아바노, 아트시마(ARTissima) 화랑에서 4주간 초대전이 열렸다.

지난 12월 7일 저녁 6시 아트시마 오픈 행사에는 화가, 조각가, 건축가, 음악가, 언론, 지방 유지들까지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유감스럽게도 아직 한국이라는 나라가 대부분 이들의 머리엔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생소한 나라에서 온 동양인 작가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감동하고, 갈채를 보내는 현장에서 주인공인 나로서는 그저 감개무량할 따름이었다. 내 작품에 대한 관심과 호평이 큰 반향으로 작용하여 시립 빌라드라지몽테그로토박물관 개관전에 초대 받게 되는 영광을 얻었다.

지난해 나의 파리, 이탈리아 전시는 순전히 고군분투와 홀로서기의 결과물이기에 더욱 값지고 큰 보람을 갖는다.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해서 쏟은 열정과 혼신의 노력으로 큰 수확은 걷었지만, 혼자 힘으로 감내하기란 역부족임을 절감하면서 앞으로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출처" 김달진 미숲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