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求道)
이성선
그는 차츰 자신을 줄여갔다.
꽃이 떨어진 후의 꽃나무처럼
침묵으로 몸을 줄였다.
하나의 빈 그릇으로
세상을 흘러갔다.
빈 등잔에는
하늘의 기름만 고였다.
하늘에 달이 가듯
세상에 선연히 떠서
그는 홀로 걸어갔다.
* 배경사진 :위/Mt. Kailash( 카일라스聖山), 아래/ Maha Avatar Babaji (聖者,인도)
* 배경음악 : Om Nama Shivaya (ॐ नम: शिवाय)/ Deborah Van Dyke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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