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가
마 종 기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젊은 들꽃이 되어
이 바다 앞에 서면
나는 긴 열병 끝에 온
어지러움을 일으켜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망각의 해변에
몸을 열어 눕히고
행복한 우리 누이여
쓸려간 인파는
아직도 외면하고
사랑은 이렇게
작은 것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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