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호전-시각행보視覺行走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6-02-26 ~ 2016-03-03
- 전시 장소
신창갤러리(중국 항주)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86-13905813509
- 홈페이지
상세정보
시각행보
신영호는 한국현대수묵예술계에서 특정한 영역의 대표성을 갖는 예술가이다. 그는 전통예술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인식을 갖고 있다. 그는 오래된 것들을 수호하려는 그런 보수주의자가 결코 아니며, 옛 것을 현재의 것으로, 역사로부터 출발하여 현대생활과 심미적 요구를 결합시키고, 자신의 분명한 예술언어와 개성적 물상표현을 융합하였다. 우리는 전통의 우아한 정서의 호응과 함께 성공적으로 실현한 문화적 심미의 상호교융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들어 신영호는 ‘개미’의 물상으로 <Liquid drawing>, <Fourmi> 같은 수묵시리즈 작품을 성공적으로 창작해냈다.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보이고, 점으로 면을 이끌며, 하나로 열을 당하여, 생명의 미시로부터 출발하여 자연에 대한 거시적 장면을 다시 발현한다. 묘사된 것은 비록 매우 작은 생명이지만 그것이 공중에 매달리건 혹은 나무덩굴 사이에 놓여지건 간에 거대한 변화무쌍의 경지를 보여준다. 만약 전통에 대한 입신의 체험이 없었다면 이런 경지를 보여주기 힘들며, 경건하고 냉정한 사색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과는 얻기 힘들었을 것이다.
![2a0b1e53_Liquid%2Bdrawing_4109_185X125cm%25EC%2595%2595%25EC%25B6%2595.jpg](http://daljin.com/File/edtImg/2a0b1e53_Liquid%2Bdrawing_4109_185X125cm%25EC%2595%2595%25EC%25B6%2595.jpg)
Liquid drawing_4109_185X125cm 2015
개미는 점으로, 산과 돌과 꽃잎은 면으로, 시지각의 세계를 평온하게 만들면서 문화적 심리의 감응을 이끌어냈고,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명확히 드러냈다. 오늘 보여주는 전시는 그의 새로운 단계의 창작이다.
신영호는 사유하는 예술가다. 그는 전통이란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사용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전통의 흔적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언어와 필묵에 융화시킴으로써, 형태상으로는 대단히 전통적이지만 지극히 현대적인 도식을 형성한다. 이런 전환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의 작품 가운데 개미는 하나의 생명부호로써 기본이 되는 주제이다. 그것은 배경이 없는 독립된 공간 가운데 출현할 수 있고, 화초와 함께 놓여지기도 하며, 산수화의 암벽 위를 걸어 다닐 수 있어서, 그가 원하는 어떤 공간에도 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생명의 점은 매우 클 수도 아주 작을 수도 있고, 흩어질 수도 집중될 수도 있으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하나의 선처럼 시각적 공간을 오고 갈 수도 있다. 신영호는 서예에 대한 심도 있는 깨달음이 있으나 서예에 대한 성과를 드러낸 적이 없다. 그는 서법의 선조와 절주 등의 요점의 정수를 성공적으로 회화작품 안에 녹여냈다. 개미의 행보는 바로 마음속 길의 행보이고, 예술 관념의 행보이다.
![600632ce_Liquid%2Bdrawing_4505_138X69cm%25EC%2595%2595%25EC%25B6%2595.jpg](http://daljin.com/File/edtImg/600632ce_Liquid%2Bdrawing_4505_138X69cm%25EC%2595%2595%25EC%25B6%2595.jpg)
Liquid drawing_4505_138X69cm 2015
그는 제백석예술을 좋아하여 정미함과 웅대함의 대비적 융화에 찬동한다. 정밀한 파악을 위해 그는 실제로 개미를 키우기도 하였는데, 매일 관찰하고 때마다 기록을 했다. 제백석과 다른 점은 신영호의 연구는 생명의 행보와 심리감각의 관계에 그 중점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백석예술과 공유되는 바가 있지만, 신영호는 심리적 부호와 시각적 충격을 더욱 강조하는 면에서 그들의 물질에 대한 인식은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개미’는 신영호의 볼 수 없는 사상을 보여주는 도상이며, 제백석은 전통의 ‘시(詩)’에 의탁하고 ‘경(境)’을 도상방식으로 삼아 세속화한다. 신영호가 묘사하는 물질과 의경 사이에는 전통의의상의 시학에 대한 의존은 결코 없다. 표면상으로는 일치하더라도 우리는 그의 작품 가운데에서 또 다른 더욱 확장된 세계와 비가시적 사상을 볼 수 있다. 그것은 현재적 형태 아래의 의식부호와 행보에 가려진 사상이다. 아름다운 화면 배후에는 소리 없는 격정과 언어가 감춰져 있다. 현대작가로써 신영호는 시대예술의 정신과 언어의 문제를 제기하고 탐색하고 있다.
그의 사랑스러운 개미는 사람들 마음속으로 진실로 들어오면서 보이지 않는 사상을 사랑스러운 부호를 통해 우리의 눈앞에서, 미술관의 벽면에서 평온하게 드러낸다. 우리가 미술관을 떠날 때 그의 작품은 함께 미술관을 나온다. 이 개미들은 당신의 시각행보를 따라 걷고, 당신의 생각을 휘감으며 우리 주위에 머무를 수 있다.
신영호와 그의 예술은 독특한 화면과 사상으로 새로운 시대의 예술로 하나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냈다.
“蚂蚁”是申暎浩无法可见思想的可见图像,白石老人依托的是传统“诗”境,将“境”以图像方式世俗化 申暎浩描绘的物与境之间并不是传统意义上的诗学依存,尽管表面上是一致的,我们从他的作品中看到了另外一个更旷怡的世界,看见了看不见的思想,一个现在形态下的意识符号,行走的不可见思想,可见的美丽画面背后隐藏了无声的激情与词语,作为当代画家,申暎浩提出和探索着时代艺术的精神和语言问题。
(전시서문, 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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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uid drawing_4400_138X69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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