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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기초 연습 / 김충원

sosoart 2017. 3. 1. 19:52

출처 yes24     http://ch.yes24.com/Article/View/13483


스케치 기초 연습 1 - 선 긋기, 스트로크 연습

드로잉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연습은 우리 손이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을 없애는 일입니다.


손은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기보다 글씨를 쓰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손의 근육과 미세한 신경은 작은 글씨를 쓰기 위한 움직임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스케치 기초 연습 1 - 선 긋기, 스트로크 연습


<선 긋기 연습>

드로잉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연습은 우리 손이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을 없애는 일입니다. 손은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기보다 글씨를 쓰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손의 근육과 미세한 신경은 작은 글씨를 쓰기 위한 움직임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때문에 작고 세밀한 묘사를 할 때에는 상관이 없지만, 어느 정도 이상 그림의 크기가 커지면 긴 선을 긋는 스트로크(stroke: 그림을 그릴 때 연필이나 붓 등이 화면에 닿았다가 떨어지기까지의 움직임)가 매우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집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선을 그리지 못하고(○)


이렇게 중첩된 선을 잇대어 긋게 됩니다.(?)


단순한 동그라미를 그릴 때에도(○)


수없이 많은 선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손의 습관을 새롭게 길들여 그림 그리기에 적합한 스트로크를 만들어 내려면, 손가락이나 손목을 고정하고 팔꿈치와 어깨 관절만을 움직여 길고 반듯한 선을 긋는 연습을 반복해야 합니다.

상하로 직선 긋기
A4나 B4 사이즈의 종이를 준비한 다음, 1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위에서 아래로 반듯하게 선을 내려 긋는 연습을 해 보세요. 시작점과 끝점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선의 굵기와 간격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손가락을 움직이면 선의 굵기가 달라지고, 손목을 움직이면 선이 손목 쪽으로 휘게 됩니다. 위에서 아래로 긋는 연습을 10장 정도 한 후에는,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올려 긋는 연습을 해 보세요. 종이는 항상 몸과 수직으로 고정시켜서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바둑판과 대각선 긋기
균등한 간격이 유지되도록 바둑판과 대각선 긋기를 연습해 보세요.


물결무늬 만들기
물결 모양의 부드러운 곡선을 그어 보세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선과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선 긋기를 번갈아 해 봅니다. 시작점과 끝점의 간격이 최대한 균일해야 하고 도중에 연필선이 갑자기 진해지거나 가늘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도형 만들기
작은 동그라미를 중심으로 점점 큰 동심원을 그려 보세요. 선과 선 사이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형태가 일그러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사각형과 삼각형 등도 연습해 보세요.


<스트로크 연습>

연필 선은 손의 모양과 위치, 속도와 강약 그리고 연필과 종이의 종류에 따라 아주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래 보기는 지면 관계로 축소되어 실려 있지만 실제 연습을 할 때는 훨씬 크고 대담하게 그려 보도록 합니다.

연습 1
연필을 쥐는 힘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파도무늬를 만들어 보세요. 파도무늬를 응용한 다양한 무늬도 연습하세요.


연습 2
손가락에 힘을 빼고 계속해서 곡선 연습을 해 보세요. 같은 방법으로 위에서 아래쪽으로 무늬를 그려 봅니다.


연습 3
여러 가지 크기로 반복해서 타원을 그려 보세요.


연습 4
짧게 끊어진 선 긋기는 ‘해칭(hatching)’이라고 하며 이때는 힘의 가감이 중요합니다. 해칭은 명암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트로크 방식입니다.

스케치 기초 연습 2 - 패턴, 그러데이션, 낙서 연습

패턴 그리기는 지루하지 않게 선 연습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라데이션이란 점점 밝아지거나 점점 어두워지는 강약의 단계를 말하며, 명암 표현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스케치 기초 연습 2 - 패턴, 그러데이션, 낙서 연습


<패턴 연습>

패턴 그리기는 지루하지 않게 선 연습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적당한 크기로 정사각형을 그린 다음, 그 안에 여러 가지 모양의 패턴을 정성껏 그려 넣습니다.

연습 1
아주 짧은 선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질감 표현을 해 보세요.

연습 2
선을 겹쳐서 마치 옷감을 짜듯 패턴을 만들어 보세요.

<그러데이션 연습>

그러데이션이란 점점 밝아지거나 점점 어두워지는 강약의 단계를 말하며, 명암 표현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 1
선을 그으면서 점점 연필에 힘을 빼거나 점점 힘을 실어서 강약을 표현해 보세요.

연습 2
앞에서 연습했던 해칭과 같은 다양한 스트로크를 활용하여 그러데이션을 표현해 보세요.

<낙서 연습>

낙서는 아무 생각 없이 손이 움직이는 대로 그리는 그림입니다. 이런 그림은 복잡한 선들이 엉키고 더해지면서 어떠한 형태로 발전해 가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단순한 추상적 이미지에 그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어떤 목적을 갖고 시작한 낙서는 대부분 만화적인 느낌의 그림이 되거나 엉성한 소묘처럼 보이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재빠르게 사인을 하는 느낌으로 휘갈기는 선들은 나름대로의 ‘맛’을 갖게 되며, 나중에 본격적인 스케치에 들어갔을 때 그림에 세련미를 더해 줍니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국적 불명의 추상적인 글자를 길게 이어서 써 보세요. 빠른 속도로 선이 끊어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