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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남도미술

sosoart 2019. 6. 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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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미술_뿌리 Roots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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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남도미술_뿌리 Roots전》



* 전 시 명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남도미술_뿌리 Roots전》
* 전시기간 : 2019. 4. 2.~6. 8.
* 장    소 :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 2전시실, 아트라운지
* 주    최 : 광주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 주    관 : 광주시립미술관
* 후    원 :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KBC
* 전시작품 : 50명 66점
  - 한국화 : 허백련, <응시도>, 허건, <목포다도일우> 등
  - 서양화, 조각 : 오지호, <남향집>, 김환기, <산월> 등
  - 서예, 민중미술 : 손재형 <이충무공시> 등
* 참여작가 : 허백련, 오지호, 허건, 김환기, 윤재우, 임직순, 양수아, 배동신, 강용운, 천경자, 손재형 등 남도작가 50여명

   

강용운, 봄, 1947, 45×38cm, 종이에 유채


○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남도미술_뿌리 Roots》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을 중심으로 남도화단의 중요한 예술가의 작품과 그 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전시는 4월 2일부터 시작하여 6월 8일까지 진행하며, 개막행사는 4월 2일 오후4시에 개최합니다.

○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남도의 작가 작품을 모은 전시로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서예, 민중미술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큰 틀에서 남도미술이 차지하는 위상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임에도 정작 광주 및 호남지역에서는 한 번도 공개되지 못했던 귀중한 작품을 시민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작가들의 작업이 한국미술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전시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남도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예향 남도에 관한 대중적 인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환기, 산월, 1958, 130×105cm, 캔버스에 유채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은 한국화, 서양화 2부로 구성하였습니다. 한국화 1부는 먼저 허백련과 허건이 추구한 남종화의 세계를 살펴보고, 남종화의 정신과 화법을 배운 제자들의 활동과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경자, 정운면, 허행면, 허림, 안동숙 등 남도화단에서 독창적인 한국화를 개척한 화가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도는 서예의 고장으로 한국 서예계를 대표한 손재형의 제자 하남호, 서희환을 비롯한 남도 동국진체의 진수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규동의 동국진체를 이은 조용민, 조기동, 이돈흥 등의 서예의 맥을 볼 수 있다.

○ 서양화 2부는 오지호를 기반으로 임직순, 배동신 등의 구상 미술과 김환기로 시작하여 강용운, 양수아로 이어진 추상 미술을 살펴 볼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스승으로 전개된 남도 서양화단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 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남도조각의 중요한 작가인 김영중, 김찬식, 김행신, 고종수 등의 작품을 통해 독창성을 추구한 남도의 조각가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 활발한 활동을 한 강연균, 손장섭, 여운 등의 한국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고, 원로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손재형, 이충무공시, 1954, 121×58cm, 종이에 먹


○ 국립현대미술관의 출품작품은 남도미술사에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작가들의 대표작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한국전통미술의 큰 맥을 이은 허백련의 <응시도>, 허건 <목포다도일우> 등의 작품들과 이들의 맥을 이은 전통미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오지호 <남향집>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김환기의 대작인 <산월>, <무제- 아침이슬>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 작품전시와 더불어 남도 예술가들의 활동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남도 예술가들의 실물모습, 작업모습, 전시회 현장, 함께 찍은 단체사진 등을 통해서 전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하였습니다.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을 계기로 남도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쉬는 작품을 통해 예술의 의미와 가치, 미술의 창조적 계승과 발전에 대해 돌아보고 남도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양수아, 작품, 1962, 91×72.5cm, 캔버스에 유채



전시 서문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남도미술_뿌리 Roots 


광주시립미술관은 남도예술의 전통을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주최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을 전시한 《남도미술_뿌리 Root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종화, 동국진체, 구상 모더니즘, 추상 모더니즘, 조각, 민중미술 등 다양한 예술의 형식과 담론이 이루어진 예향 남도의 미술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닌 기획전이다. 



오지호, 남향집, 1939, 80×65cm, 캔버스에 유채


먼저 남도를 상징하는 미술은 남종화이다. 남도 남종화는 18세기 초 남종산수화와 풍속화를 그린 공재 윤두서, 조선말기 사의 지상주의를 표방한 김정희의 제자 소치 허련으로 이어진다. 소치 허련 이후 근현대 남종화 전통은 허백련, 허건에 이르러 각각 독자적인 영역을 일구어냄으로써 결실을 거둔다. 허백련은 전통 남종화의 정신과 기법을 기반으로 남도 실경을 도입한 독자적 양식의 작품을 그려 광주를 기반으로 남도 남종화 계보를 형성한다. 허건은 소치와 미산의 그림을 따르는 과정을 거친 후 현실적 시각과 사생을 통한 독자적 남종화를 그려 목포를 중심으로 계보를 만들었다.



윤재우, 양지(칠면조), 1970, 130.3×97cm, 캔버스에 유채


남도는 한국서예사에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서체인 동국진체를 계승하여 발전시켰다. 동국진체는 원교 이광사에 이르러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이후 창암 이삼만, 노사 기정진, 기초 모수명, 설주 송운회로 이어져 내려간다. 일제강점기 이후 허백련, 손재형, 황현, 구철우, 안규동에 전해져 남도 서예를 풍부하게 하였으며 해방 후 손재형은 한글 예서체의 새로운 서체를 완성하였다.



정운면, 산수, 1941, 166×146cm, 종이에 수묵담채


남도는 모더니즘 미술이 활발하게 전개된 고장이다. 오지호, 김환기, 임직순을 중심으로 한 자연주의 구상 미술과 강용운, 양수아 등 모더니즘 추상으로 남도 서양화단의 기틀이 마련된다. 이후 모더니즘 미술은 오지호, 임직순의 영향을 받은 양인옥, 오승우, 황영성 등에 의한 구상계열과 강용운, 양수아의 제자인 최종섭, 김종일, 우제길 등 추상계열 양방향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모더니즘 조각의 시작과 남도 조각에서 김영중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김영중은 한국적 조형성의 개념을 기반으로 현대조각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으며 많은 조각가들이 남도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허건, 목포다도일우, 1952, 94×272cm, 종이에 수묵담채


광주는 1980년대부터 민중미술의 전개와 시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980년대 민중미술이 시작되는 역사적 사건은 광주민주화운동이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군사독재종식, 민주주의 정부수립을 외치는 학생과 시민운동이 활발해졌는데 이러한 현실을 보고 시대를 비판하고 민중의 삶을 그린 예술가들이 활동하였다. 강연균, 손장섭, 여운, 황재형 등 민중미술 예술가들은 작품을 통해 현실의 모순을 보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허백련, 응시도, 연도미상, 45×127cm, 종이에 수묵담채


이와 같이 남도는 정신과 이치를 담은 남종화, 한국인의 민족성을 담은 동국진체, 생명의 근원인 빛과 아름다움을 그린 서양화와 모더니즘 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추상표현주의, 조각 그리고 시대의 모순을 비판하는 민중미술이 시작되고 전개된 한국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고장이다.



황재형, 황지330, 1981, 176×130cm, 캔버스에 유채



작가 명단

1부 한국화

허백련(1891-1977) 許百鍊
손재형(1903-1981) 孫在馨
정운면(1906-1948) 鄭雲勉
허행면(1906-1966) 許行冕
허건(1908-1987) 許楗
허림(1917-1942) 許林
김명제(1922-1992) 金明濟
안동숙(1922-2016) 安東淑
천경자(1924-2015) 千鏡子
조방원(1926-2014) 趙邦元
조용민(1926-2017) 趙鏞敏
하남호(1926-2007) 河南鎬
김옥진(1928-2017) 金玉振
곽남배(1929-2004) 郭楠培
조기동(1929-2019) 曺基銅
김형수(1929-) 金亨洙
신영복(1933-2013) 辛永卜
이옥성(1933-) 李沃城
서희환(1934-1998) 徐喜煥
박행보(1935-) 朴幸甫
문장호(1939-2014) 文章浩
이돈흥(1947-) 李敦興


2부 서양화

오지호(1905-1982) 吳之湖
김환기(1913-1974) 金煥基
윤재우(1917-2005) 尹在玗
배동신(1920-2008) 裵東信
양수아(1920-1972) 梁秀雅
강용운(1921-2006) 姜龍雲
임직순(1921-1996) 任直淳
백영수(1922-2018) 白榮洙
김영중(1926-2005) 金泳仲
양인옥(1926-1999) 梁寅玉
오승우(1930-) 吳承雨
김찬식(1932-1997) 金燦植
조규일(1934-) 曺圭逸
정영렬(1935-1988) 鄭永烈
김용복(1935-) 金容福
최종섭(1938-1992) 崔鍾燮
오승윤(1939-2006) 吳承潤
강연균(1941-) 姜連均
김종일(1941-) 金鍾一
손장섭(1941-) 孫壯燮
황영성(1941-) 黃榮性
김행신(1942-) 金行信
우제길(1942-) 禹濟吉 
최쌍중(1944-2006) 崔雙仲
여운(1947-2013) 呂運
고정수(1947-) 高正守 
손상기(1949-1988) 孫祥基
황재형(1952-) 黃在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