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질>
100Kg이 넘는 거대한 체구를 가진 사나이가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슈퍼마켓 야채부에 들어와서 점원에게 한 통씩 파는 양배추를 반통만 팔라고 우겨댔다.
점원이 지배인한테 가서, “있잖아요, 미련한 곰 같은 놈이 양배추 반통을 팔라는 거예요.
그 머저리한테 가서.......”라고 하는데 지배인은 겁에 질린 듯 눈을 둥그렇게 뜨고 점원 뒤를 보고 있었다.
점원이 돌아보니 그 무섭게 생긴 손님이 자기 바로 뒤에 서서 자기를 욕하는 소리를 다 듣고 있지 않은가!
점원은 재빨리 지배인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 신사분이 나머지 반통을 사시겠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