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休江山-여행·맛집 정보/등산로 집중 탐사·사진

금학산-1

sosoart 2007. 5. 31. 22:13

 

금학산 관광농원 윗쪽의 등산로 입구 표시. 여기서부터 4.1Km라는 안내가 되어있다.

 

 

 

금학산은 홍천군 북방면과 남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악인들에게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산으로 금확산이라고도 부른다.

등산로의 기점은 노일리에서 올라가는 곳이 가장 짧은 코스이지만 오늘은 금학산 관광농원에 차를 세우고 농원의 끝부분 좌측으로 난 길로 오르기로 한다.

대부분의 등산로에는 등산안내지도와 함께 이정표에 거리가 표기되어 있지만 이곳은 단순히 등산로와 방향표시만 되어있다.

 

 

 

이 금학산 역시 홍천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곳인데, 홍천군에서는 금학산 정상에서 노일리를 내려다 볼때 강의 흐름이 마치 태극문양을 이루며 흐른다 하여 홍천의 명승에 포함시켜 홍천9경이라 칭하며 외지의 관광객에게 자랑을 하지만, 다른 유명산의 관리는 잘 되어있는데 반하여 이곳의 등산로와 안내판 관리는 소홀한 느낌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약 30분을 올라온 지점이다.

 

 

 

이렇게 등산로 1시간코스, 2시간 코스라고 안내판을 세워 놓았지만,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고의적이 아닐지라도 누가 방향을 바꾸어 놓기라도 한다면 초행길의 등산객에게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하루 빨리 안내지도판도 세우고 이정표에 거리를 표기하여  보완을 하여야 할 것이다.

 

 

 

나는 이런 등산로 안내판은 여기에서 처음 보았다.  군청의 관계자가 등산의 경험이 없는 청맹과니가 아니고서야.  어이가 없다.  그리고 전혀 시간도 맞지 않는다.

 

 

 

등산로가 선명하게 나 있는데, 누가 등산로를 모를까?  어느 누가 자동차 전용도로로 알까봐 등산로라고 써놓았나?  정상까지 몇 Km정도 표시는 기본이 아니겠는가?

이러니, 지방 관서의 공무원들이 일반 등산인에게까지 무시를 당하는 것이 아니겠나?

 

 

 

금학산 관광농원 등산로 입구에서 1시간 이상을 올라온 지점이다.

 

 

 

이제야 겨우 이정표 다운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금학산 관광농원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군도 4번으로 연결된다는 안내가 적혀있다.

그런데 여기서 4번군도라 표시되어 있는 방향은 금학산 관광농원 뒷마당으로 연결되는 코스와 금학산 관광농원 직전 민가로 내려오는 길도 같은 방향으로 내려오다 갈라진다.

금학산의 이정표는 산행을 해 본 결과 노일리에서 올라오는 길이나 금학산관광농원 방향 길이나 거리, 시간 등이 모두 맞지 않는다.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는 역전평리(4번군도)라는 등산로는 찾지 못했다.

전에는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금학산이라는 곳이 등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어서, 등산로를 통행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등산로는 시간에 흐름에 따라 자연히 그 흔적이 없어지게 마련이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한다면 이정표를 믿고 등산하는 등산객들이 낭패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이정표대로라면 아까의 이정표 지점에서 600미터를 전진하였는데 금학산 관광농원은 2.6Km라야 맞는다.

 

 

 

여기서는 금학산 관광농원이 3.1 Km라야 맞는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부정확한 이정표를 만들었을까?  이정표의 재질이 근사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지점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올라온 셈이다.

 

 

 

이곳은 금학산의 제 2봉으로 올라가기전 해발 약 500미터 지점이다.

 

 

 

이 지점은 금학산의 제2봉이라 할 수 있는 정상 20미터 전방의 정상과 같은 봉우리 이다.

뒤따라온 등산객이 자기 사진을 찍는 줄 알고 쳐다보고 있다.

 

 

 

1976년  건설부에서 설치한 삼각점이 보인다.

 

 

 

여기가 바로 금학산 정상이다.  해발 652 미터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GPS 장비와는 약 2미터의 오차가 있었다.

 

 

 

 

금학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확트일 것이라 기대를 했었는데, 조망이 확 트이지 못하고 다소 답답한 느낌을 준다.

노일리의 강물흐름이 태극문양을 형성하고 있기는 하다.  홍천군에서 명승지로 꼽고는 있지만 전국적인 명승지로 인정하기에는 아주 부족한 감이 있다.

 

 

 

다행히 날씨는 맑은 편이어서 시야는 좋은 편이었다.

 

 

 

그렇게 감동을 느낄만한 높이의 산도 아니었지만 특징이 없는 고만고만한 산이라고 밖에 얘기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다만 하늘에 뜬 구름이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평범한 조망은 산이 그리 높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주변 경관이 볼거리가 별로 없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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