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퐁피두센터_Centre pompidou Mobile
움직이는 퐁피두센터_Centre
pompidou Mobile
©Pompidou
움직이는 퐁피두센터 포스터
©Patrick Bouchain
이동식 뮤지엄 스케치
2011년 10월 그러니까 바로 1년 전에 프랑스 문화부장관 Frederic
Mitterrand은 획기적인 발표를 하나 했었다. 이름 하여 « 움직이는 퐁피두센터 ». 또 하나의 프랑스 최초가 될 이 프로젝트를 위해
문화부는 이동식 전시장의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전시장 설계를 국제 공모하였는데 그 당선자는 바로 프랑스 건축가 Patrick
Bouchain였다.
©Patrick Bouchain
이동식 뮤지엄 모델링
사실 옮겨 다니는 전시는 어느 때부터인가 유행처럼 번진 듯한데 이것은 무엇보다도
앉아서 대중을 기다리지 않고 문화적 참여를 망설이는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는 기본적인 컨셉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움직이는
퐁피두 프로젝트도 같은 맥락이다. 퐁피두가 소장한 세계적인 작가 Fernand Léger, George Braque, Henri Matisse,
Pablo Picasso, Alexander Calder 그리고 Olafur Eliasson 들의 15여 점의 작품들이 뮤지움이나 큰 미술관이
멀리 떨어져 있어 쉽게 거장들의 작품을 접할 수 없었던 사람들을 직접 무료로 찾아다닌 지 1년이 되었다.
실제로 설치된 움직이는 퐁피두 뮤지엄
©Pompidou
1년 전 문화부 장관의 인터뷰 중에 인상적인 부분이 생각난다. 색색으로 칠해진
지붕을 가진 세개의 모듈로 이루어진 650m² 이동식 뮤지엄을 비행접시에 비교하며
외계인 ET가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꿈과 행복을 주었듯이 이 이동식 퐁피두 뮤지엄도 어느 날 마을에 비행접시처럼 나타나 그 속에 말로만 듣고
그림으로만 보던 거장들의 작품이 한가득 들어차 있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평생 잊지 못할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문화는 모두가 누려야 하는 권리라 말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각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생각을 어찌 보면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그것도 장기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이 움직이는 퐁피두센터 프로젝트는 프랑스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작품 한 점에 천문학적인 가격이 매겨져 있는 작품들을 여러 도시로
옮겨 다니고, 그것도 철통 보완 시스템이 있는 유명 뮤지엄이 아닌 알루미늄과 강철로 이루어진 뼈대에 지붕과 벽이 얹어진 이동식 전시장에 오픈
한다는 이 프로젝트는 아무리 생각해도 컨셉은 멋지지만 쉽게 실현에 옮길 수 있는 일은 아니었을 듯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잘 이어오고 있는 « 움직이는 퐁피두센터 » 프로젝트에 박수를 보낸다.
©Pompidou
전시장 모습.
예전 새마을문고였던가.. 이동식 차량이 아파트를 돌면서 책을 빌려주던 생각이
문득 들었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는 모르나 도서관을 옮겨 다니게 한다는 멋진 발상이 어린 나이에도 참 근사하게 느껴졌었고 그 이동식 차에
들어가 가득 들어차있는 수 많은 책들을 보며 읽을 책을 고르던 설렘도 아직 기억한다. 그 책을 읽고 어떤 이는 꿈을 꾸었을 테고 그 꿈을 이루어
나갔을 것이다.
이 움직이는 미술관 프로젝트도 문화부장관의 말처럼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서 사람들을 꿈꾸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화부의 지원 하에 지방 자치단체들이 후원하고 Fondation Total,
GDF Suez, Groupe Galeries Lafayette, La Parisienne, ndlr 등의 후원 기업들이 이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게 하고 있다. Chaumont en Haute-Marne를 시작으로,
le Cambrai (Nord),Boulogne-sur-Mer (Pas-de-Calais) 등.. 한 도시에 3개월씩 프로젝트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출처: 한국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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