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내 눈과 내 귀는 오직 당신이 오실 그 길로 열어졌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당신이 오실 그 길에 새로 핀 단풍잎 하나만 살랑여도 내 가슴 뛰고 단풍나무 잎새로 당신 모습이 찾아졌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그 긴 기다림의 고요는 운동장을 지나는 물새 발작 소리까지 다 들렸습니다 기다려도 그대 오지 않는 이 하루의 고요가 점점 적막으로 변하여 해 저문 내 길이 지워졌습니다.
모차르트 - 라우라에게 부치는 저녁의 추억 K. 523 엘리 아멜링 Elly Am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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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들풀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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