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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점의 자료(6)조선미술문화사논총(朝鮮美術 文化史論叢), 고려청자(高麗靑瓷)/김달진

sosoart 2013. 2. 1. 21:10

이 한점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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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선미술문화사논총(朝鮮美術 文化史論叢), 고려청자(高麗靑瓷)

김달진

이 한점의 자료(6)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 1905-44)은 일제 강점기에 한국미술사와 미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학자로서,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학문화하고 한국미학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월은 우현의 탄신달로서, 본 박물관에 소장중인 우현의 주요 저서 가운데 초간본 두 권을 소개한다.


『조선미술문화사논총』은 조선미술사 서술을 필생의 목표로 삼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타계한 우현의 뜻을 이어받은 후학들이 그의 원고를 사후에 모아서 선집으로 발간한 책이다. 이 책은「조선 고미술에 관하 여」,「조선문화의 창조성」,「조선미술문화의 몇 낱 성격」과 같은 개론 적인 글에서부터 안견, 강희안, 김홍도 등의 주요 미술가들에 대한 연구 는 물론, 금강산, 사적(寺蹟) 및 국내성에 대한 기행 등 주제별 각론도 다 채롭게 포함되어 있다. 또한 수록된 논문들을 통해 역으로 우 현이 서술하고자 했던 조선미술사의 기본 흐름과 개요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도 더욱 의미있는 저작이라 할 수 있다.


『조선미술문화사논총』은『한국미술문화사논총』으로 제 목이 바뀌어 통문관(1966, 1974, 1983)에서 복간본이 발행되었다.

『고려청자』는 1939년 일본어로 발행된 보운문고(寶雲文庫)의 제5권『朝鮮の靑瓷』(東京:寶雲舍)를 1954년 제자인 진홍섭(秦弘燮)이 번역, 출간한 책이다. 본 서에는 고려청 자의 개념과 발생, 종류와 변천, 도요(陶窯) 및 감상법이 수록되어 있어, 고려청자 연구의 입문서로서 자리해왔다. 특히, 청자의 변천을 청자 기법 과 양식적 특징을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통해 시대를 구분한 연구방식은 후학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한국미술사 연구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 역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우현은 도자가 민족의 역사와 정신, 습성을 대변하는 것이므로 전문적인 식견과 오감을 통한 감상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하였고, 고려시대 문헌을 인용하면서 청자에 대한 아름다운 시구와 청자 잔에 담긴 차의 발색에 이르기까지 도자에 대한 실용성과 미학적 가능성을 전방위적으로 서술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본 책은 삼성문화재단(1977), 열화당(2010)에서 복간본이 발행되었다

 

출처; 김달진 미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