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의 새로운 시도
수묵화의 새로운 시도
중국 예술가 왕텐더(王天德)는 전통 수묵화를 현대적인 방법으로
재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전통은 이어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작가 개인의 창조가 더해져 새로운 방식의 수묵화를 시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주로 "불"이라는 요소를 사용해 수묵화나 서예작품을 불태우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는 전통을 계승하는 방식은 그대로
옛것을 잇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지지만 기존 전통에 반하는 것 역시 전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수묵예술이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매체 시대에 맞게 일상의 순간을 캐치하고 영원한 기억을 담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그의 일부 작품은 "디지털"이라는 매체를 통해
작품을 전달하고 있다. 왕텐더(王天德)는 중국미술대학에서 중국화를 전공하고, 현재는 상하이 푸단대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아래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 "고산(孤山)" 시리즈이다.
작품제작과정은,
먼저,
서예책들을 완전히 재가 될 때까지 불태운다. 그 재를 모아서 그릇에 담은 다음 그가 생각하는 산의 이미지를 쌓아 올린다. 그리고 마지막 붓터치를
통해 작품이 완성된다.
다음은
"디지털" 시리즈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두겹의 수묵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층은 온전한 수묵화, 위층은 수묵화의 그림 혹은
글씨부분만을 불태운 것이다. 작가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총 4번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맨 처음 그리는 수묵화, 위층
수묵화를 위한 바탕그림, 위층 수묵화를 불태우면서 한번 더 그리기, 그리고 마지막 위, 아래 두 층이 결합하는
과정이다.
좀
더 클로즈업한 다른 작품이다.
아래는 작년 12월에 열린, 그의 개인전 모습이다.
글,
사진: 김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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