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질 / 마종기
낚시질하다
찌를 보기도 졸리운 낮,
문득 저 물 속에서 물고기는
왜 매일 사는 걸까
물고기는 왜 사는가
지렁이는 왜 사는가
물고기는 평생 헤엄만 치면서
왜 사는가
낚시질하다
문득 온몸이 끓어오르는 대낮,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만은 없다고
중년의 흙바닥에 엎드려
물고기같이 울었다
내나이 육십하고 하나일때 -이장희-5월8일Re1.mp3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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