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 Tokyo 2013 : 디자인 타이드 도쿄의 뒤를 잇는 새로운 디자인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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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의 대두 등, 디자인을 둘러싼 환경은 매분, 매초 변화해 가는 오늘날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디자인의 계절을 맞이한 동경. 매년 획기적인 공간 구성과 충실한 내용으로 사랑받아 온 디자인 타이드 도쿄가 막을 내리게 되면서 섭섭해하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변화무쌍한 현재의 디자인 업계를 조명하는 기획전 <애니 도쿄Any Tokyo 2013>의 개최 소식이다.
<애니 도쿄 2013>에서는 프로덕트, 패션, 인테리어, 건축, 로보틱스, 커뮤니케이션 등 “디자인”을 키워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비롯해 오늘날의 디자인 씬에 대한 문제 제기 및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인테리어나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하던 지금까지의 디자인 이벤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크리에이터들이 제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애니 도쿄 2013만이 가진 강점이다.
Layered Wood
프로덕트 디자이너 시바타 후미에가 디자인한 벤치 <레이어드 우드 Layered Wood>는 목제 가구의 새로운 형태를 제안한다. 나가노를 거점으로 하는 사카이 산업이 일본 국내 집성목의 가능성을 더욱 넓히기 위해 시작한 가구 브랜드 <레이어 우드>의 새로운 얼굴이다. 집성목으로 제작된 두께있는 앉는 부분을 심플한 디자인의 철제 다리가 지지한다. 두께가 균일하지 못해 가구 제작에 잘 사용되지 않고 버려져 오던 낙엽송을 집성목으로 제작해 목재 이용률을 높였다.
Lumio sf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6천만 엔을 모금하며 화제가 된 디자이너 막스 그나완Max Gunawan이 디자인한 램프 <루미오
에스에프 Lumio sf>는 책을 모티브로 디자인이 진행된 제품이다. 책을 펼치듯 접혀 있던 조명을 펼치면 LED 램프가 점등되는 구조.
설치하는 장소의 각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Kinesis
Black
Little Spain
건축가 다니엘 위드릭 Daniel Widrig은 분말소결법이라는 새로운 3D 프린트 기술을 이용해 건축, 주얼리, 패션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융합시킨 커스텀 메이드 컬렉션 <키네시스 Kinesis>를 선보였다. 모델의 몸을 3D 스캔 한 후, 거기에서 유출한 다수의 치수를 바탕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반복・중첩해가며 성형한 ‘입을 수 있는 조각’이다. 컬렉션의 신작 <블랙 리틀 스페인 Black Little Spain>은 척추뼈와 근육을 모티브로 디자인이 진행되었다. 데이터를 런던에서 동경으로 송신해 일본의 3D 프린트 기술로 제작했다.
tensegrity table
스트럭쳐 엔지니어 나루카와 하지메는 사상 최경량의 구조체로 불리며 매우 제작하기 힘든 구조로도 잘 알려진 텐세그리티 구조를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단순화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12년 무인양품의 기획전 <가구의 형지 전>을 통해서 발표한 바 있는 <텐세그리티 테이블tensegrity table>을 선보였다. 이름 그대로 텐세그리티 구조체를 사용해 간단한 공정만으로 조립할 수 있게 한 사이드 테이블로 도면과 베니어판 한 장, 와이어와 몇 가지 금속 부품만 있으면 누구든 제작 –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05년 스톡홀름에서 만난 네 사람이 세운 멀티 컬쳐 디자인 스튜디오 Outofstock은 45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유리공방과 함께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푸른색의 무게>를 소개했다. 바이에른의 숲에서 보낸 1주일 동안 네 명의 디자이너는 공방의 15대째 장인들과 나눈 대화를 거듭해 가며 작품을 조금씩 구체화 시켜 나갔다.
kokoro wagon
<코로로 왜건kokoro wagon >은 <코로로 데스크>와 <코로로 스툴>에 이은 일본의 화장 판 메이커 이치로와 토라프 건축 사무소의 세 번째 컬래버레이션 제품이다. 두는 장소나 용도에 얽매이지 않는, 경쾌하면서도 편리한 가구를 테마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손잡이가 있어 이동도 간편한 수납박스 세 개를 조립하면 귀여운 왜건이 완성된다.
그 외에도 애플사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경력을 가진 토마스 메이어 호퍼가 디자인한 코카콜라 전용 유리잔
<헤리테이지 글래스Heritage Glass>를 이용해 건축가 엠미뉴엘 무호가 “스파클링 버블스Sparkling Bubbles”를
테마로 진행한 인스톨레이션,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이번 전시를 위해 자연 속의 소리를 조합해 제작한 곡 <인 헤이테이지 in
heritage>등 다양한 장르의 시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애니 도쿄2013>. 다음 해에는 또 어떤 이슈를 다루며 어떤
시도들이 진행될지 기대된다.
출처: 한국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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