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류시화

sosoart 2014. 2. 15. 18:13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류시화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내 안에 앉아 흘러간다 -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중에서 -


♬..Donde voy / Tish Hinojosa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동행의기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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