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꽃 / 김춘수

sosoart 2014. 2. 15. 18:50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꽃밭에서 / 정훈희  

         

출처 : nie-group
글쓴이 : 비비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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