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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골통신-153: 대통령 탄핵 유감 - 해피 버스데이/ 오규원

sosoart 2017. 3. 25. 19:09



해피 버스데이

                              오규원


시골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와 서양 아저씨가
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제멋대로인 버스가
한참 후에 왔다
- 왔데이!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 말을 영어인 줄 알고
눈이 파란 아저씨가
오늘은 월요일이라고 대꾸했다
- 먼데이!
버스를 보고 뭐냐고 묻는 줄 알고
할머니가 친절하게 말했다
- 버스데이!
오늘이 할머니의 생일이라고 생각한
서양 아저씨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할머니와 아저씨를 태운
행복한 버스가
힘차게 떠났다



오규원(오규옥)   시인
                
           


                생몰  1941년 12월 29일 (경남 밀양시) ~ 2007년 2월 2일 (향년 65세)

                학력  동아대학교 법학과 졸업
                데뷔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
                수상  2003  제 3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문학부문 
                1982  현대문학상 수상
                경력  1982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



이렇게 나라가 둘로 갈라져 좌와 우, 보수와 진보가 대립되어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은 침통스럽고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났습니다.  촛불시위의 무리들은 환호에 젖었고, 애국보수는 박근혜 탄핵을 반대했지만 결과는 탄핵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무소불위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좋던 싫던 승복을 해야 되는 법치국가이니 따를 수밖에 없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비록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외면하고 국민의 발톱 때만큼도 못한 최순실에게 연설문 등을 사전 검열(?)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정말 아연실색을 하고 정말인지 거짓인지 믿기 어려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의 탄핵과 동일한 사안은 아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그러한 국정의 실수가 크기는 하지만 탄핵의 대상이 되어 탄핵이 되었다는 헌재 재판관의 판결은 훗날 바른 평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은 럭비공과도 같이 어디로 튈지도 모른 정신 상태를 가진 트럼프라는 대통령이 당선되어 세계정세와 경제를 예측불허의 세상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중국이라는 “짱깨”의 나라는 쩨쩨하고 음흉한 속내를 가지고 우리나라 안보를 위한 사드배치를 가지고 이 나라를 쥐락펴락 요리를 하려 들고 있고, “쪽빠리” 일본놈들은 독도문제, 위안부 문제, 교과서 문제 등으로 이 나라를 능멸하고 속 좁은 섬나라 종자들의 행태를 보란 듯이 내보이고, 북한의 어린 미친개 김정은이는 탄도탄, 유도탄, 원자탄으로 이 나라의 안보를 우리들의 바로 머리 위에서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작금의 안보현실에서 정치인들은 탄핵을 빌미로 대통령 병에 혈안이 되어 이 나라가 어찌 되든 제 욕심과 뱃속만 채우려 하고, 이 나라는 대통령도 없는 빈 국가가 되어 한반도 주변 4강 국가들이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을 잡아먹을까? 어떻게 하면 고분고분 길 들일까?하며 침을 겔겔 흘리는 맹견처럼 달려들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때에 정치하는 자들은 탄핵과 대통령선거에만 매달려 이 나라가 어디로 흘러가고 어느 놈이 마수를 뻗치는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참으로 한심하다 못해 또 다시 이 나라가 다른 나라의 먹이가 되지 않을까? 국민들은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위의 시에서는 시골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와 파란 눈의 외국인이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아도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서로를 위해 이해하고, 무엇을 해줄까? 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짐작하고 어루만집니다.

-왔데이, -먼데이, -버스데이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축하해주는 마음씨.  


정치하는 자들의 음모로  우리 국민이 반으로 갈려 갈등을 빚게 하여 반사이득을 노리는 것이 통했을지는 몰라도 우리 국민은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기에 서로를 보듬고 하나가 되어 한반도 주변 4강의 늑대와 너구리같은 일본 놈과 동포를 향해 원자탄을 발사하려는 북한 무리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바로 설 것입니다.


경제가 조금 어려우면 어떻습니까? 중국 놈들 몰아내고, 일본 놈들 쫓아내고, 원자탄 우리도 만들어 북한 김정은이에게 선물을 해야 될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발 철없는 3류 정치하는 자들, 중국에 아양 떨고 대가리 조아리지 말고 중국, 일본, 로스께. 양키들을 극복하고 자주 국방을 위해 온 국민과 나라가 매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 도시의 영세업자들은 고리高利의 빚을 내어 자영업을 하고 있으나 통계상으로 7~80%가 망해간다고 하며,  일자리가 없어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청년들이 부지기수이고, 베이비부머세대 또한 일자리가 없어 고심을 하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100세 시대라 하면서 나이 70에도 건강한 노인들도 월 3~40만원의 일자리라도 구하려는 빈한한 대다수의 노인이 많은 이 나라의 실정이기도 합니다.


젊은이들은 자식의 보육과 교육에 엄두를 내지 못하여 결혼도 하지 않는 홀로 사는 청년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가 증가하는 참으로 걱정되는 이 나라의 현실인데 국회의원이다 정치인이다 공무원이다 대통령이다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기에 이 나라가 이렇게 되어 가는지 참으로 한심합니다.


우리 같은 늙은이야 앞으로 일, 이십년 어떻게든 살다가 가면 그뿐이겠지만 우리 자식과 자손들에게 이러한 환경을 물려주어야 하는지? 정말 걱정입니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고 생업과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인과 관료들은 제발 정신 차리고 멸사봉공滅私奉公 하는 좋은 나라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나라가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우니 괜한 걱정인지는 몰라도 불안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백성이 걱정하지 않고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할 터인데.........


한 번 웃고나 가지요.


 
한 할머니가 밤길을 지나다가 그만 맨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사람 살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마침 그 위를 지나가는 아저씨가 맨홀을 들여다보고 물었습니다 그려.
“뭐라구요?”

그러자 할머니는 이때다 하며 “사람 살려 주세요”라고 더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 하고 울리는 소리에 잘 들리지가 않아서
“뭐라구요?”
그렇게 같은 말이 나오길 서너 차례.   
위에 있던 아저씨가 다시 한 번 물었습니다.
“뭐라구요?” 
잔뜩 열이 받친 할머니 왈 

“그냥 가~  새꺄!”


우리에게 펼쳐지고 있는 모든 걱정이 그야 말로  “그냥 가~  새꺄!” 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