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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고희동부터 김환기까지, MMCA 소장품으로 만나보는 한국 미술의 개척자들

sosoart 2019. 3. 1. 19:33

http://www.mmca.go.kr/pr/blogDetail.do?bId=201902280000185


카드뉴스고희동부터 김환기까지, MMCA 소장품으로 만나보는 한국 미술의 개척자들


고희동부터 김환기까지, MMCA 소장품으로 만나보는 한국 미술의 개척자들

최초로 서양화를 도입한 고희동 /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은 일본 유학 후 귀국하

여 서양미술 보급에 힘썼지만 나라를 잃은 뒤 어수선했던 사회적 분위기와 경제적인 한계에 부딪혀 결국 붓을 놓고 만다. 그러나 국내에 현존하는 작품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이 유화 작품의 가치는 영원할 것이다.

극사실적 초상화의 효시 채용신 / 조선 후기 어진화가 채용신의 그림 속 인물은 눈앞에

서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하다. 초상화에 인물의 성품마저 구현하고자 했던 그는  조선 전통화법에 새로운 서양화법을 더하고 근대 사진술에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극사실주의적 기법을 완성했다.

파리 미술전 최초 입선 작가 이종우 / 앙리 마티스와 같은 시대에, 같은 미술전에서 입

선을 한 우리나라 화가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한국화가 중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 유학길에 오른 이종우는 1972년 이 작품을 포함한 유화 2점으로  당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미술전 중 하나인 <살롱 드 도톤>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걸었다.

한국 근대조각의 아버지 김복진 /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서구식 조소 기법을 도입한 역사

적 인물이지만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작품이 소실된 비운의 예술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현존하는 근대 조소 예술품 중 가장 오래된 ‘한국 근대조각의 정수’라 불린다.

해방 1세대 수묵채색화가 박노수 / 해방 후 일본의 잔재를 없애자는 시대의 요구가 화단

을 휩쓸 때 박노수는 전통적인 동양화를 계승하면서도 “전통을 답습하지 말고, 딛고 일어서서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의 일반적 경향과 달리 먹과 채색을 적절히 구사했다.

한국 추상화의 씨앗을 뿌린 장욱진 / 장욱진은 소, 새, 산, 해와 달 등의 주제를 해학적

이고 단순화시켜 자신만의 전형적인 그림체를 선보이며 한국 추상화의 기틀을 닦았다.“나는 심플하다”라고 자신을 명명한 장욱진의 작품은 마치 어린이 그림 같아 보이지만 조형적 구성이 치밀하다.

한국 최초의 추상화를 남긴 김환기 / 김환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추상화 <론도>를 남긴 인

물이다. 일본 유학 시절에 접한 추상미술에 영향을 받은 그는 동양의 멋을 담은 추상화를 발표했지만, 당시 반응은 냉담했다. 돈이 없어 신문지나 전화번호부에 그림을 그리면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간 끝에 결국 한국 추상화의 거

장으로 우뚝 섰다.

민화풍 표현주의 작품세계를 일군 김기창 / 우리에게 익숙한 ‘1만 원 권’의 세종대왕

을 그린 김기창은 민화풍 표현주의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 화가이기도 하다. 평생 다양한 화풍을 시도했으며 소박하고 힘찬 화풍을 특징으로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실험정신은 한국화를 새로운 궤도에 올려놓는 계기

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