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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raw: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기자간담회, 디뮤지엄/ 류윤혜

sosoart 2019. 4.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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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raw: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기자간담회, 디뮤지엄

객원연구원


디뮤지엄(D MUSEUM)은 2019년 2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대규모 기획전시 《I draw: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이하 《I draw》)를 개최한다. 전시는 최근 독창적인 작업으로 세계 각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16인의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오브제, 설치 등 약 35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큐레이터가 전시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I draw》는 디지털화된 시각이미지로 가득한 현대 사회의 우리에게 작가들이 손끝으로 그려낸 일상 속 특별한 이야기와 눈과 카메라가 포착하지 못하는 섬세한 감성을 전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그리는 것’의 특별함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시장 전경

디뮤지엄은 이번 전시에서 익숙한 일상 속에서 환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창문, 정문, 응접실, 박물관 등 참여작가 16인의 작업 세계에 영감을 준 공간적 모티프를 바탕으로 두 층의 전시장을 꾸몄다. 건축가 권경민이 전시장을 설계했고, 씨오엠(COM)과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Craft Bro. Company)가 시노그라피(scenography)에 참여했다. 

Ⅰ. 일상의 드로잉 


엄유정(Eomyujeong)의 작품 


오아물 루(Oamul Lu)의 작품


언스킬드 워커(Unskilled Worker)의 작품

전시장은 크게 두 군데로 나눠지는데 작품의 배치는 일상과 판타지를 넘나든다. 엄유정은 주변 환경에서 마주친 인상 깊은 장면, 대상을 그려내는데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대상을 이해하고 수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차세대 일러스트레이터 오아물 루(Oamul Lu)는 주로 자연적인 요소와 인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림을 그린다. 자연의 미묘하고 다양한 색을 디지털과 아날로그 페인팅으로 익숙하면서도 특별하게 전달한다. 언스킬드 워커(Unskilled Worker)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소재에서 영감을 받아 순수한 어린아이의 세계로 초대한다.


 신모래(Shin Morae)의 작업 


쥘리에트 비네(Juliette Binet)의 작업 

신모래는 몽환적인 색채를 사용해 자신의 일상과 기억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독특한 감성으로 표현한다. 그의 그림들은 스냅샷같이 짧고 선명하다. 쥘리에트 비네(Juilette Binet)는 대상을 느린 속도로 정교하게 그려 손의 움직임에 따라 이미지를 읽을 수 있게 한다. 이벤트의 발생이나 장면의 전환을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보여준다. 

Ⅱ. 판타지적 드로잉


하지메 소라야마(Hajime Sorayama)의 작업 


람한(Ram Han)의 작업 

하지메 소라야마(Hajime Sorayama)는 지난 40여 년 동안 메탈을 소재로 한 로봇 일러스트레이션과 조각을 제작해 왔다. 핀업걸 사진에서 받은 영감을 에어브러시 페인팅 기법을 이용한 정교한 여성 로봇으로 표현해 이후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로 등장한 기계적 판타지의 서막을 열었다. 람한(Ram Han)은 유년기의 노스탤지어를 사이키델릭하면서도 흡입력있는 색으로 연출한 디지털 페인팅을 선보인다. 관객의 감수성에 호소하기보다 화면 안 오브제들의 형태와 관계에 관심을 갖게 한다. 


페이 투굿(Faye Toogood)의 <드로잉 룸>


해티 스튜어트(Hattie Stewart)의 작업 

페이 투굿(Faye Toogood)은 천연 소재에서 영감을 찾고 재료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진다. <드로잉 룸>은 사면의 벽에 걸린 천 위에 찬장, 창문, 액자, 식물 등 모든 사물들을 손으로 그려낸 대형 설치작품이다. 해티 스튜어트(Hattie Stewart)는 화려한 색상의 패턴으로 독특한 스타일의 낙서를 실험하며 총천연색 세상을 창조한다. 


뮤지엄샵

《I draw: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는 전시와 관련된 상품들을 뮤지엄샵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드로잉, 페인팅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매체와 이미지에 익숙해진 요즘 시대에 손이라는 매체를 재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 류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