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daljin.com/column/17943 송창 / 경계인에게만 보이는 경계 이선영 경계인에게만 보이는 경계 이선영(미술평론가) 송창은 1986년 당시 대안공간이라고 할 수 있었던 그림마당 민에서 첫 개인전을 할 때부터 분단에 대한 주제를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이후 ‘시대가 변했다’고 회자된 90년대에도 개인전은 물론, 한반도 역사에 관련된 굵직굵직한 기획전에 분단과 연관된 주제를 계속 발표해 왔다. 분단과 더불어, 군부 독재와 도시 빈민의 문제 또한 그가 자주 다루어온 내용이다. 분단 상황의 고착화를 권력 유지 및 확대의 수단으로 삼는 군부 정권은 양극화를 통한 성장이라는 자본주의적 모순을 더욱 심화시켰고 이는 곧 도시빈민을 양산했기에, 송창의 주제들은 줄줄이 연결 될 수밖에 없다. 풍경이 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