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 12

시무 7조 상소문 청와대 청원 20만 돌파, 이제 '폐하'가 답할까? (출처: 조선일보)

시무 7조 상소문 청와대 청원 20만 돌파, 이제 '폐하'가 답할까?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선 시대 상소문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언하는 이른바 ‘시무 7조 상소문’이 동의 수 20만을 넘어섰다고 한다(참조: 조선일보 인터넷 기사 입력 2020.08.28 09:17 | 수정 2020.08.28 10:44 ) ​ 마치 유신정부 시절 김지하 시인의 담시 "오적五賊"과 같이 현 정부의 실책과 탐관오리 들의 행태, 그리고 제왕적 군주인 문재인 대통령과 각료, 집권여당의 모든 국회위원들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적절하면서도 완곡하게 청원한 마치 이조시대 국왕에 대한 충신의 상소문의 형식을 빌은 청와대를 향한 청원문이다. ​ 박근혜 정부의 국민과의 완전 무소통을 비난하던 문재인 정권과 그 지지자들의 국민..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 소인은 경상도 산촌에 은거한 미천한 백두(白頭)로서, 본디 조정 의논의 잘잘못과 지난 일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 일에 관여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하오나, 삼가 생각건대 이치와 의리를 따르는 천성은 사람이면 누구나 같고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함은 초야의 사람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습니다. 더구나 윤리(倫理)의 문란은 풍속(風俗)에 관계되고 예의(禮義)의 어그러짐은 책임이 유자(儒者)에게 있으니, 어찌 때가 지났다고 핑계 대고 지위에 벗어남을 이유로 끝까지 입을 닫고 한마디도 하지 않아, 유학(儒學)을 숭상하고 문사(文士)를 우대하는 황상폐하의 교화를 저버릴 수 있겠습니까. 이에 미천한 소인은 분수를 헤아리지 아니하고 감히 영남 유자들을 널리 모아 황상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