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유모어 방

딴 거 돌라 캐보이소......!

sosoart 2007. 2. 15. 00:55
 

 


경상도 지리산 자락 산골에 사는  할머니가 서울에 처음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아들이 마중을 나오러 오기로 했는데 버스가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아직 아들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목은 마르고  “뭐 마실 거 없나?” 하고 주위를 살피다가 음료수 자판기를 발견한 할머니가 자판기 앞으로 갔다.


그러나, 사용법을 모르는 할머니,


“우짤고.....”  끙끙 앓다가 동전 구멍을 발견하고는

 

"아, 일로 동전을 넣는 갑다..." 하며 동전을 넣었다.


허나.....   다음이 문제였다.

단추만 누르면 될 텐데, 그걸 미처 모르는 할머니...


"보이소......  지가예, 목이 마른데.... 콜라 좀 주이소..."라며 자판기에 대고 말을 했다.


아무런 응답이 없자, 다시

"보이소.....  지가예, 목이 마른데.... 콜라 좀 주이소..."


또 다시 대답이 없자,

"앗다 나좀 보소.....  지가예, 목이 마른데.... 콜라 쫌 주소..."

연이어 외쳤다.


그때 옆에서 안타깝게 지켜보던 어떤 할아버지 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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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  딴 거 돌라 캐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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