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유모어 방

소문 다 났어 새꺄~~!

sosoart 2007. 2. 9. 21:35


 

 

<소문 다 났어 새꺄 ~~!>


3일 동안 굶은 호랑이가 있었다.

 

아무리 숲속의 대왕이라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쥐라도 잡아먹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녔다.

먹이를 찾아다니다가 드디어 바위 옆에서 널부러져 퍼져있는 토끼를 보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한방에 낚아챘다.


그런데 눈에 쌍심지를 켜고 토끼가 하는 말,

  

"이거 놔 새꺄~~!!"


순간 망치로 머리통을 얻어맞은 것처럼 어안이 벙벙한 호랑이는 그만 자신도 모르게 토끼를 잡은 손을 놓아버렸다.


그러자 쬐끄만 토끼 녀석은 잽싸게 도망을 쳤다.

상상도 못할 황당한 말에 호랑이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정신이 공황 상태가 되어 넋이 나가 있었다.


다음날, 그 대단한 충격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로 방황하던 호랑이.


드디어 그 토끼를 발견하고 온 힘을 다해 역시 한손으로 나꿔챘다.

그러자 토끼왈~~~


"나야 새꺄~~!!"


그만 이번에는 도끼로 정수리를 맞은 것처럼 엄청난 충격에 호랑이는 눈알이 십리는 튀어나올 뻔하며 순간적으로 현기증을 느껴 그만 토끼를 잡은 손을 놓아버렸다.


이번에는 정말 죽고 싶었다.  아니 세상에 한 줌도 안 되는 토끼 녀석에게 무엇에 홀린 것처럼 두 번씩이나 당한 그 울분을 어디에다 하소연할 수도 없어서 엉엉 울고 싶었다.

그러나 다짐을 했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또 그런 실수를 또 한다면 내가 호랑이가 아니라고........



다음날, 분에 못 이겨 몸을 부르르 떨던 호랑이는 드디어  바위 옆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토끼를 잡았다.


그런데 이번엔 그 토끼가 아니었다.

분명히 다른 토끼였다.


그런데 호랑이는 그 토끼가 한 말에 엄청난 쇼크를 받고 심장마비로 그만 죽어 버렸다.

토끼가 뭐라고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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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다 났어 섀꺄~~!!" 저리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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