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봐야 맛을 알지>
촉새가 새 차 "애쿠"를 뽑아서 기분 좀 내느라고 마누라 인덕이와 드라이브를 나섰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는데 백미러를 보니 웬 닭이 자기 차를 계속 쫓아오고 있었다. 촉새는 좀 더 속력을 냈지만 닭은 자기 차를 더 빨리 쫓아오는 것이 아닌가.
촉새가 아까보다 더욱 속력을 냈지만 닭은 오히려 자기 차를 앞질러 가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촉새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닭의 뒤를 쫓았다. 그 닭은 거의 날다시피 어느 양계장으로 들어갔다.
촉새가 차를 세우고 양계장으로 들어가 보니 온통 다리가 세 개씩 달란 닭들이 사료를 먹고 있었다.
마침 주인인 듯한 사람이 보이길래 촉새가 물었다.
“아저씨. 왜 이 닭은 모두 다리가 세 개씩이죠?”
“닭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닭다리를 특히 좋아해서 10년 연구 끝에 제가 종자를 개량시켰죠.”
“그래요” 그런데 맛은 어떻습니까?“
그러자 주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젠장, 잡아봐야 맛을 알든지 말든지 할 거 아뇨! 워낙 날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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