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은 강원도 홍천군 장전평리에 소재한 옛날의 통신터 답게 사방으로 시야가 확트여 전망이 좋은 산이라고 홍천군청의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으나, 조망이 좋은 곳은 아니다.
등산로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서 등산로 나들목이 분명하거나 이정표 등이 서있지 않아서 초행자는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 몇 군데 등산로 들머리로 추측이 되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주변 민가에 물어보고 오르는 산이기도 하다.
이곳은 등산의 들머리이긴 한데, 아무런 표시가 없어서 주변 민가에서 길을 묻고 출발을 하는 지점이다.
이 민가는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이 장차 외지 손님의 민박처로 만들기 위해 연못이나 밭 등을 가꾸어 활용을 하고자 하는 은퇴자가 꾸며 놓은 곳이다.
이 집에 잠깐 차를 대놓고 봉화산을 오른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여기에도 작년 수해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골짜기 파여지고 등산로는 많이 허물어져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 않으니 낙엽이 그대로 수북이 쌓여있다.
오르다 보면 참나무, 굴참나무 등 위주로 군락을 이루며 소나무도 더러는 보인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을 오르면 이 이정표가 보인다.
이 지점은 삼마치리와 장전평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 곳으로서 이정표가 서있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00미터.
이 이정표 부근에는 땅벌집이 있는지 벌들이 붕붕 거리며 날아다니니 조심을 해야 한다.
산의 정상이 아주 초라하고 답답하다. 여름철이 되어서 인지 주변에 잡목들이 자라서 시야가 가려져 답답하다.
산불감시탑과 산불감시인들의 도구를 넣어두는 콘테이너 박스가 자리하고 있고, 나물캐는 사람들이 지어놓은 것인지 비닐로 만들어 놓은 텐트도 있고, 좁지만 어수한 분위기여서 산의 정상에 올라선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다.
홍천군의 명산에 소개된 산이어서 옛날 봉화를 피웠던 흔적이나 봉수대의 흔적 등을 볼 수가 있을까? 기대를 했지만 전혀 볼 수가 없고 옛날 봉화를 올렸다는 안내판 하나 없었다.
삼각점도 발견할 수가 없었고, 이 돌로된 정상 표시석이 봉화산의 정상을 부르짖고 있었다.
단, 이 지역도 수타사 부근의 소나무처럼 일제 강점기 말기 팬전 직전에 잔학한 일본인들의 발악의 증거물인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하기 위한 흔적이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경제대국이라 부르짖고 있는 倭人들. 왜 그들이 왜인이라고 불려질까? 속이 너무 좁은 쫌팽이 보다도 더욱 쫌팽이인 쪽바리들. 과거의 죄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새로운 한일관계의 지평을 열어가야 하거늘 그러한 면에서 독일인들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그 종족들의 사람과 그릇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이 빗살무늬처럼 우리 민족의 속살을 잔인하게 짓밟아온 자들. 무능한 선조들. 누굴 탓하겠는가?
이러한 소나무들은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일구어 나가는 교육자료로 보존,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노무현정권이 과거사 정리 한다며 온 국민을 편가르고 저희들 잣대로 흑백을 따지지 말고, 온 국민의 힘과 역량을 합쳐 조국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훌륭한 대통령이 나오기를 이 나무를 보면서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열심히 공부하여 조국을 일으킬 수 있는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를 하늘에게 빌면서.....
이런 흔적들을 보고 누군들 가슴에 칼을 품지 않겠는가? 잔악한 일본인들. 잊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또 다시 당하지는 않아야 하지 않겠는가?
멀쩡한 듯 보여도 모두가 일제의 상흔 투성이이다.
그래도 그 혹돋한 환경에서 이렇게 자라온 소나무처럼
우리도 잘 견디며 살아왔다.
더 이상 이조와 구한말 무능한 왕조처럼, 6.25를 일으킨 김일성의 공산 빨갱이 처럼 살지 말자.
이 소나무 숲은 그러한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잘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홍천군은 그러한 차원에서 이 봉화산을 보존하고 가꾸는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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