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스는 장전평리 먹실에서 오르는 코스를 산행의 들머리로 잡았다. 이 길은 개인의 집과 밭을 지나 오르는 길이다. 이곳 역시 이정표도 안내판도 하나 없다.
이 먹실이라는 곳은 십여년 전 홍천에 집을 지을만한 곳을 보러 다니다 알게 된 곳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화는 없으나 도시에서 내려와 자리를 잡은 몇 몇 사람들의 집을 볼 수가 있었다.
더러는 산촌에서 생활하기 위해, 더러는 펜션 등 수익과 차익을 노리고 집을 짓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본인들이 직접 살든 수익을 남기고 팔든 입지는 잘 선정하여야 한다.
경치가 좋다고 물이 다 좋은 곳은 아니며, 식수로 사용할 물이 없다면 주변 풍광이 아무리 좋으면 무얼 할 것인가? 또한 산 골짜기 깊은 곳 차 한대 겨우 지날 수 있는 농로가 포장된 곳이라면 겨울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러저러한 모든 상황을 잘 살펴보고 보금자리를 마련할진저.
들머리에서 약 10여분을 오르면 이렇게 잣밭이 나온다.
잣나무 밭을 좀 지나다 보면 계곡(물도 흐르지 않는 곳)의 끝 부분 왼쪽으로 이렇게 땅 속으로 흐르는 물이 약간 고여있는 샘이 보인다. 식수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물의 양이지만......
들머리에서 약 50분을 오르면 이정표가 나타난다. 성산터와 먹실에서 오르는 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그나마 이 이정표가 없으면 길을 잘못 들어설 염려가 많다.
약 10여분을 오르면 봉화산 정상이다.
나뭇잎과 잡목으로 가려져 조망이 답답하다. 멀리 보이는 곳이 홍천읍내의 아파트 단지이다.
다시금 하산하여 등산 들머리에 위치한 개인의 집 동산에 이렇게 큰 느티나무가 서있다.
500년은 되지 않았을까 싶은 아주 큰 나무이지만 광각카메라가 아니어서 전체를 잡지 못했다.우리나라의 노거수로서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직도 아주 잘 자라 커다랗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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