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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멋은 所在가 없다는 거
물결 따라 구름 따라 혹은 바람 따라 가면서도 이맛살을 찌푸리지 않는다는 거
내 고향은 요 너머 하면서도 한번도 고향에 들르지 않는 외로움 사람을 마주 보면 외로움이 부끄럽긴 하지만 나그네는 그 멋에 지나고 나서야 후회한다는 거
가는 길 오른쪽에 바다가 나왔다가 왼쪽으로 구부러져서 박달나무 첩첩 산중으로 들어가고
그러다 저물면 동굴에 누워 시커먼 어둠에 싸여 갈 길이 막히더라도 나그네는 군소리 내지 않는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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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이생진 ' 나그네 '
♬ : Roy Clark ' Yesterday When I Was Young '
12.AUGUST.2013 story by j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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