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개에게 인생을 이야기하다/정호승

sosoart 2013. 8. 21. 20:44

 

 

 

 

 

 

개에게 인생을 이야기하다/정호승


젊을 때는 산을 바라보고 나이가 들면 사막을 바라보라

더이상 슬픈 눈으로 과거를 바라보지 말고

과거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웃으면서 걸어가라

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오늘은 어머니를 땅에 묻은 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첫 아기에게 첫 젖을 물린 날이라고 생각하라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분노하지 말고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침밥을 준비하라

어떤 이의 운명 앞에서는 신도 어안이 벙벙해질 때가 있다

내가 마시지 않으면 안되는 잔이 있으면 내가 마셔라

꽃의 향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듯

바람이 나와 함께 잠들지 않는다고 해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일에 감사하는 일일 뿐

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 되어야 한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무엇을 이루려고 뛰어가지 마라

아무도 미워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지 말고 가끔 저녁에 술이나 한잔해라

산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을 내려와야 하고

사막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먼저 깊은 우물이 되어야 한다.

 

 

 

개들이 너희 엄마를 물어뜯고 있다/데드 휴즈

 

저것은 너희 엄마가 아니라 엄마의 시신이야.

엄마는 창문에서 뛰어나가

거기서 떨어지셨지. 엄마를 물어뜯는

개들처럼 보이는 것은

개가 아니야. 여우의

늘어진 숨통과 허파를 날 것 그대로 높이 물고

소로를 따라 달려서 올라갔던

말라빠진 개를 기억들 하니? 지금 네 발로 기는 짐승이

거리 끝에서 멈추어

너희 엄마에게 까불며 뛰어가

엄마의 시체를 잡아끌고, 개 주둥이 같은

주둥이로 또 딴 곳을 잡아뜯는 것을 보아라.

엄마를 보호하면

놈들은 너희가 엄마인 것처럼

너희를 물어뜯을 거야.

놈들이 너희를 뜯어먹어 보면

살 한 점 한 점이 엄마의 몸처럼 맛있다는 것을 알 거야.

엄마의 몸을

온전하게 구해내기에는 너무 늦었어.

나는 너희 엄마가 떨어져 죽은 곳에 엄마를 묻었지.

너희는 무덤 주위에서 놀았어. 우리는

우리가 바로 엄마이기라도 하듯

애플도어에서 가져온 조개 껍질과 금이 간 커다란 조약돌을

가지런히 놓아주었지. 그러나

하이애나 같은 놈들이 바람을 거슬러 몹시 안달하며 뛰어와

엄마의 시신을 파냈어. 이제 놈들은

풍요로운 엄마의 시신을

배 터지게 먹고 있지.놈들은

비석의 앞부분도 물어뜯어 버리고

엄숙한 장식물들도 꿀꺽 삼켜버리고 

엄마를 묻은 흙조차도 먹어치우고 있어.

그러니 엄마를 떠나가라.

엄마를 놈들의 전리품으로 그냥 둬라. 가서

머리를 알래스카 브룩스 산맥의 눈 같은 강물로

흠뻑 적셔라. 두 눈을

호주의 놀라보 고원에서 몸부림치는 바람들로

덮어라. 놈들이

멋대로 꼬리치며 털을 곤두세우고

그 잔칫상에 토하게 내버려둬라.

독수리들이 엄마를

태양으로 다시 데려가도록,

성스럽게 돌봄을 받도록, 높은 지평에 벌려두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라. 뼈를 부수는 주둥이들은

풍뎅이를 돕는 주둥이들이라고

생각해라.

풍뎅이들은 엄마를 굴려 다시 태양으로 데려가니까.

 

 

 

 

Black Dog -- Led Zeppelin

 


Hey, hey, mama, said the way you move
헤이, 헤이, 마마, 그렇게 움직이면
Going make you sweat, going make you groove
땀이 날 거야, 리듬 타면서
Ah, ah, child, way you shake that thing
꼬마야, 그렇게 흔들면
Going make you burn, going make you sting
타오를 거야, 마지막 순간까지
Hey, hey, baby, when you walk that way
헤이, 헤이, 베이비, 그 쪽으로 갈 거면
Watch your honey drip, can't keep away
조심해! 달콤한 땀방울
Ah yeah, ah yeah, ah, ah, ah
Ah yeah, ah yeah, ah, ah, ah
I gotta roll, can't stand still
안되겠어 가만히 있을 수 없어
Got a flame in my heart, can't get my fill
마음에 불이 타올라 채울 수가 없어
Eyes that shine burning red
빨갛게 불타오르는 빛나는 눈빛
Dreams of you all through my head
머릿속에 네 생각만 타올라
Hey, baby, oh, baby, want you baby
헤이 베이비, 오 베이비, 널 원해 베이비
Tell me won’t you do me now
말해줘 지금 함께 하겠다고
Hey, baby, oh, baby, pretty baby
헤이 베이비, 오 베이비, 예쁜 베이비
Move me while you groove me now
움직여봐 리듬 타면서
Hey, baby, oh, baby, pretty baby
헤이 베이비, 오 베이비, 예쁜 베이비
Tell me won’t you do me now
말해줘 지금 함께 하겠다고
One Two Three Four
하나 둘 셋 넷
Hey, hey, mama, said the way you move
헤이, 헤이, 마마, 그렇게 움직이면
Going make you sweat, going make you groove
땀이 날 거야, 리듬 타면서
Ah, ah, child, way you shake that thing
꼬마야 그렇게 흔들면
Going make you burn, going make you sting
타오를 거야, 마지막 순간까지
Ah yeah, ah yeah, ah, ah, ah
Ah yeah, ah yeah, ah
I wanna hear you baby
듣고 싶어 널
Let me hear you baby
듣게 해줘 널
Oh come on

 

19.AUGUST.2013 story by jace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정효(j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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