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스크랩] 나의 가난은 / 천상병

sosoart 2014. 2. 22. 01:48

       //        

//

    

 

    

      나의 가난은 / 천상병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 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 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웠음 그런 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

       

       

출처 : nie-group
글쓴이 : 비비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