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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외돌개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성난 파도가 장관

sosoart 2015. 10. 19. 22:07

 

지난 8월 말 짧은 2박3일의 온 가족 제주여행을 했었습니다.


제주도는 한창 등산에 빠져있을때 직장의 산악회장을 맡으면서 등반회원들과 함께 한라산 등반에 나선 근 30년 전 이후

2012년 가을에 8박9일의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 한 것이 두 번째의 여행이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등산, 낚시, 여행을 좋아하여 등산을 할 때에는 등반일지, 낚시를 할 때에는 조행일지를 쓰고 여행 한 후에는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여행기록을 꼬박꼬박 쓰고 있었지만, 수 년 전부터 딸 아이의 아들, 즉 외손주를 본 후에는

외손주의 육아 및 양육에 두 내외가 매달려 자유스런 행보가 지극히 제한되고 있어 사진을 찍거나 여행을 하면서 준비한 자료

들이 많지만 아직도 여행기를 쓰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략하게나마 메모를 해두지 않으면 그나마 사실적인 기록과 여행에서 느낀 많은 느낌과 사유(思惟)가 증발할 것 같아

틈틈이 점검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훗날 나의 국내여행기를 총정리하여 하나의 책으로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의 제주 여행은  태풍 고니의 간접 영향으로 짧은 2박3일의 여행기간 동안 내내 비를 맞았었습니다.


3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여서 올레길을 걸을 계획이었는데, 비가 계속 내려서 관광위주의 여행으로 진로를 바꿔야 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했고, 특히 4살의 외손자와 함께하는 여행이어서 날씨가 궂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제주 전체가 간접영향을 받았지만, 그러기에 또 이러한 성난 파도의 장관도 불 수가 있었던 같습니다.

 

외돌개가 있는 바다의 수면에서 지상까지의 높이는 아마도 15m 이상 20m가 되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밀려오는 파도가 바닷가 암벽을 박차고 높이 솟아 오르는 쉽게 볼 수 없는 바람의 힘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고 할 수가 있셌지요.

 

이날은 제주에서 둘째 날이었는데 비가 내려서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지만 이 모습을 놓치기 싫어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담아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혼자 보기 아까워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제주도는 비행기로 1시간이면 올 수 있는 곳인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그런지, 차를 가지고 여행하기에는 쉬운 곳이 아니어서  올 때 마다  벼르던 일이지만,  30여 년 전 올랐던 한라산 백록담을 다음에 올 때는 아내와 함께 최단 거리의 등반코스로 꼭 올라보고, 올레길도 3~4개의 코스 정도는 걸어볼 예정입니다.

 

비록 우리 내외가 허리 수술도 하고 나는 위암과 다른 수술도 했지만 더 늙기 전에 이 계획은 꼭 실행을 하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더 늙어서 걷지도 못할 수도 있으니....

"노세 노세 젊어 노세"

 

지금도 계속 외손주의 양육에서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짬을 내어 우리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하나 하나 지워나가며 살고자 합니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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