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유모어 방

소원

sosoart 2006. 12. 7. 08:18

 

 

<소원>

 

세 남자가 바다낚시를 갔다가 폭풍을 만나 배가 뒤집혔는데 셋이 다 헤엄을 쳐 무인도에 가 닿았다.


처음 며칠 동안은 그런대로 같이 잘 지냈으나 1주일이 지나니까 농장을 경영하는 한 사람은 농장이 걱정되어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했다.


또 한 사나이는 서울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사람인데, 서울이 그리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세번째 사나이는 아주 낙천가로서 사람 하나 없는 고도에 와 있으니,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워 좋다며 연실 싱글벙글 하고 있었다.


하루는 농장을 경영하는 사람이 바닷가로 산보를 갔다가 아주 오래된 등잔을 하나 주었다.  그 등잔을 깨끗이 손질하고 나니까 그 속에서 요정이 하나 튀어나왔다.


요정은 세 사람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를 가옥에서 해방시켜줘서 고맙습니다. 그 보답으로 각자 무슨 소원이든 하나씩만 들어 드리겠습니다."


농장주인은 "나를 내 농장으로 돌려보내 주시오"하고 말했다.

그러자, "쉭!" 소리가 나더니 농장주인이 사라졌다.


다음엔 텍시운전사가 "나는 서울로 돌려보내 주시오"하고 말하자 그 택시운전사도 "쉭!"하고 사라져버렸다.


"다음은 선생님 차례인데 선생님의 소원은 무엇이죠?" 요정이 묻자, 마지막으로 남은 사나이가 대답했다.


"글쎄요.  그 두 친구들이 가버리니까 도무지 심심해서 못살겠소이다.  그 사람들이 다시 와줬으면 좋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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